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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흥분만 안 하면 폰세가 최고.”
궁금했다. 포수 최재훈이 생각하는 한화 이글스 에이스이자 올 시즌 KBO리그 최고투수 코디 폰세(31)는 어떤 선수인지. 최재훈은 올 시즌 폰세의 공을 많이 받는다. 폰세를 가장 잘 아는 선수다. 두 사람의 신뢰관계는 대단하다.
최재훈은 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서 2루타를 치고 2루를 점유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폰세는 트레이너에게 곧장 달려가 “최재훈 괜찮나”라고 했다. 트레이너가 농담 및 장난으로 “안 괜찮다”라고 하자 폰세는 “패닉이 왔다”라고 했다. 이후 장난이었던 사실을 알자 트레이너에게 “그런 농담은 하지 말라”고 했다.
최재훈은 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약 먹으면 된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폰세가 아프냐고 묻고 그랬다”라고 했다. 폰세의 걱정에 최재훈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폰세를 두고 최고의 투수라고 했다.
단, 조건을 달았다. “흥분만 안 하면”이라고 했다. 폰세는 150km대 중~후반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한다. 요즘 유행하는 포크볼성의 킥 체인지업을 국내에서 가장 잘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구 템포도 능수능란하게 조율하지만, 간혹 흥분해 스스로 페이스를 잃는 게 약점이다.
최재훈은 “폰세는 최고의 투수다. 흥분만 안 하면 진짜 최고”라고 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까지 범위를 넓혀달라고 하자 “직구는 더스틴 니퍼트가 제일 좋았다. 그런데 변화구 완성도까지 보면 폰세가 제일 좋다”라고 했다. 니퍼트는 초장신에 위에서 내리꽂는 포심이 일품이긴 했지만, 최재훈은 선발투수로서의 능력을 종합할 때 폰세의 손을 들었다.
폰세의 존재감만 있을까. 한화는 올해 ‘폰와류문엄’으로 리그 최강 선발진을 구축했다. 아울러 마무리 김서현을 필두로 불펜도 안정감이 넘친다. 물론 그들이 시즌 준비를 잘 한 덕분이지만, 그들의 공을 묵묵히 받는 주전포수 최재훈의 공도 크다. 최재훈이 투수들을 잘 이끌고 보좌하면서 한화가 1위를 달린다. 479⅓이닝으로 포수 최다이닝 5위.
최재훈은 “지금 우리 마운드가 최고다. (이)재원이 형도 있고 전력분석팀까지 같이 고생한다. 투수들이 잘 던질 수 있게 만들어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이재원과의 이닝 분담에 대해서도 “내가 계속 했으면 체력이 떨어져서 잘 안 됐을 것이다. 감독님이 체력안배를 시켜주고, 재원이 형이 옆에 있기 때문에 나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최재훈은 투수들에게 무슨 조언을 해줄까. “항상 똑 같은 말을 한다. 공격적으로, 볼카운트 싸움을 빨리 빨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해서 싸우라고 한다. 초구에 안타 맞으면 공 1개다. 왜 자꾸 피해가냐고 한다. 공격적으로 부딪히자고 한다. 그러니까 투수들이 자신 있게 들어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최재훈은 올 시즌 72경기서 155타수 48안타 타율 0.310 1홈런 20타점 19득점 1도루 OPS 0.824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충분히 팀에 공헌한다. 그러나 본인은 “난 공격형 포수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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