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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야구부 창단→3년 만에 전국대회 16강…상동고, 9회 역전극으로 청룡기 16강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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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야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폐교 위기의 학교를 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야구부가 창단 3년, 리그 참가 2년 만에 전국대회 16강에 진출했다. 1-4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상동고등학교는 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라온고등학교를 6-4로 제치고 16강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16강 마지막 티켓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쟁취했다.

상동고는 5회까지만 해도 라온고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2회 먼저 점수를 내준 뒤 3회 추가점까지 빼앗겼다. 4회 김민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 1점을 빼앗기면서 다시 3점 차가 됐다.

상동고의 기적은 6회 박시형의 2루수 내야안타에서 시작됐다. 이어 고규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4번타자 선한빛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한 방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에서 공격이 계속된 가운데 역전 득점은 내지 못했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바뀌었다. 상동고는 6회 2사 1, 2루 위기를 막아낸 뒤 7회와 8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다. 상동고는 9번타자 최윤우의 2루타와 1번타자 김태균의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박시형의 적시타로 2점 차를 만들었다. 5회 1사 후 올라온 임종훈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상동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학년이 한 명도 없고, 전교생이 30명이 안 되는 '초미니' 학교였다. 야구부 창단이 폐교를 막기 위한 수단이었다. 야구부 창단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인 강원일보 보도에 따르면 올해는 야구부가 4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처음 전국대회에 참가한 상동고는 신세계 이마트배에서 1회전 탈락에 그쳤다. 황금사자기에서는 1회전을 통과하며 전국대회 첫 승을 거뒀고, 2회전에서 경기고와 접전을 벌였으나 7-8로 아쉽게 졌다. 봉황대기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올해는 이마트배에서 1, 2회전을 통과한 뒤 32강에 진출하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청룡기에서는 선린인터넷고에 이어 라온고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창단 첫 전국대회 16강, 최고 성적이다. 상동고는 7일 전국구 강팀으로 꼽히는 마산용마고와 16강전을 치른다. 8강 이후 일정은 SPOTV와 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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