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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일은 다 비즈니스일 뿐”…‘모비스 새 둥지’ 이승현 “조직력은 우리 팀이 최고”

조아라유 0

KCC 소속 당시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펼쳤던 이승현. KBL 제공

 



4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이승현(현대모비스)은 KCC에서 현대모비스로의 이적 과정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날 연습경기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을 대비한 실전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훈련 중 가진 인터뷰에서 이승현은 “지금은 별로 기분이 안 좋다거나 그런 건 없다”며 “처음에는 좀 그랬지만, 결국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6월 17일 공식 발표된 이승현의 현대모비스 이적은 KCC가 FA 최대어 허훈을 영입하면서 샐러리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 선택이었다. KCC는 허웅,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등 ‘빅5’ 체제에 허훈까지 영입하면서 모든 선수를 보호선수로 묶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농구계에서는 이승현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고, 실제로 그는 보호선수에서 빠지게 됐다. KCC는 KT가 허훈의 보상선수로 이승현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대모비스와의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결국 이승현과 전준범을 보내고 장재석을 영입하는 2대1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이승현은 새 팀 현대모비스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비스 하면 조직력은 10개 구단 중에서 제일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그런 팀을 선호했기 때문에 가서 잘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양동근 감독과는 이미 소통을 마쳤다고 전했다. “통화에서 너무 좋다고 말씀해 주시며, 해줘야 할 역할이 있으니 대표팀 마무리하고 와서 보자고 하셨다”며 “선수 시절부터 알고 있던 형님이시고 지금은 감독님이지만 가서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이우석과 모비스에서 재회를 기대한다고 했다. “우석이는 훈련소에서 주말마다 핸드폰을 10분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 전화 오자마자 ‘형 어떻게 된 거예요?’라고 물어보길래 설명해줬는데, 여기서 만나니까 ‘형, 제가 내년에 갈게요’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현재 이승현은 오직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선수들이 많이 격려해주고 응원해줬기 때문에 지금은 대표팀 생각밖에 없다”며 “이승현이 아직 살아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안준호 감독이 아시아컵 준비 과정에서 수비를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상 그래왔듯이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며 “우리가 신장에서 열세이다 보니까 수비에서 올코트 압박하는 방식을 많이 주문하신다”고 설명했다. 공격에서는 자유로운 플레이를 허용하되 패턴 플레이도 함께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아시아 농구에서 귀화 선수가 있는 게 당연한 추세라 우리가 약간의 불리함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선수들이 다 인지하고 있어서 이번 준비 과정에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대표팀이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98-77로 크게 이겼다.

 



진천 | 박효재 기자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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