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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형우 형이 없었다면 이렇게 못했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고종욱(37)이 연일 화끈한 타격으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뜨거운 타격의 비밀은 가족과 아이가 생기면서 찾아온 절심함이었다. 또 하나의 자극제가 있었다. 42살 최고령 타자 최형우의 존재였다. 투지 넘치는 타격과 플레이로 많은 자극을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3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경기에서 3안타와 함께 귀중한 결승타를 터트렸다. 리드오프로 출전해 첫 타석 내야안타로 선제득점을 올렸고 5회도 빗맞은 3루 내야안타로 또 출루했다. 7회가 압권이었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1사후 김규성이 볼넷을 골라 밥상을 차렸다.
SSG는 좌완 박시후를 표적등판시켰다. 굴하지 않고 박시후의 4구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뺏겼지만 감각적인 캔택으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조상우와 마무리 정해영이 무실점 호투로 한 점 차를 지켜주었고 승리로 이어졌다. 팀은 1위 한화 이글스에 3경기차로 접근했다.
지난 2일 SSG전에서는 똑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5번타자로 나서 2-2로 팽팽한 7회2사2루에서 중전적시타를 날려 3-2 승리를 이끈바 있다. 이틀만에 똑같은 이닝에서 똑같은 결승타를 터트려 위닝시리즈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번 고종욱 시리즈로 만든 것이다.
6월6일 시즌 첫 콜업 이후 우등성적을 내고 있다. 타율 4할4리 6타점 6득점을 올리며 팀의 불타는 상승세에 기름을 뿌리고 있다. 작년 28경기 출전에 그쳤고 우승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고 올해도 쟁쟁한 후배들에 밀려 개막을 2군에서 맞이할 정도로 잊혀진 베테랑이었다.
함평에서 포기하지 않고 준비했다. 경기후 고종욱은 "지금은 그냥 경기 뛰는 거에 만족하고 있다. 절실함이 많아졌다. 원래는 이렇게까지는 없었다. 집에서 응원해주는 사람이 더 많아져 절실함이 생겼고 더 집중해서 하는 것 같다. 함평에서 많이 갈았고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초반 스타트가 좋지 않아 많이 내려놓았다. 외야도 짱짱하고 실력으로 보여줄 나이인데 좋은 어린애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와서 잘 잡은 것이 이런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이 뛸 기회를 많이 주셔셔 경기에서 밸런스와 리듬이 생겼다. SSG전 앤더스의 빠른 볼을 보면서 감이 좋아졌고 올라왔고 이렇게 됐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아울러 최형우의 존재도 엄청난 동기부여였다. 42살의 나이인데도 타율 3할3푼1리(4위) 14홈런 54타점 OPS 1위(1.004)를 달리며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 "형우 형이 없었다면 이렇게 못했을 것 같다. 나보다 6살이 많다. 베이스 러닝, 상황 배팅이며 수비며 43살의 플레이가 아니다. 저 나이에 저렇게 열심히 뛰며 하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너무 고맙다. 후배들에게 좋은 말씀해주고 몸으로 보여준다"며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이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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