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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의 앤드원] 르브론 시대 훌쩍→5,000억 규모 로스터 유력한 CLE... 역대급 시즌 아쉬움 달랠까

조아라유 0

 



르브론 시대를 훌쩍 뛰어넘는 구단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지출이 있을 전망이다. 경이로운 정규시즌을 보내고도 플레이오프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던 클리블랜드가 다음 시즌에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사실상 2건의 이적시장 무브를 마무리했다.

첫 번째는 트레이드. 오랫동안 직접 키워왔지만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단 자체 윙 유망주 아이작 오코로를 트레이드했다. 그 대가로 베테랑 가드 론조 볼을 영입하며 가드진을 보강했다.

오코로가 떠났지만 윙 뎁스는 안정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올여름 FA가 되는 샘 메릴과 4년 3,800만 달러의 재계약에 합의했기 때문. 이로써 다가오는 시즌 클리블랜드는 맥스 스트루스-에반 모블리-디안드레 헌터-샘 매릴-딘 웨이드로 이어지는 윙 라인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5-26시즌 클리블랜드 주요 예상 로스터
G: 다리우스 갈랜드, 도노반 미첼, 론조 볼, 크레익 포터 주니어
F: 맥스 스트루스, 에반 모블리, 디안드레 헌터, 샘 메릴, 딘 웨이드, 추마 오키키
C: 재럿 알렌


지난 시즌 식스맨상급 활약을 펼친 타이 제롬은 재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열린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신인 1명(타이리스 프록터)만 수혈했다. 이미 클리블랜드는 다음 시즌 로스터를 사실상 거의 완성한 상태다. 지난 시즌의 전력을 거의 유지하는 선에서 부분적으로만 로스터 변화가 이뤄졌다.



 



흥미로운 것은 새 로스터를 구축하며 클리블랜드가 쓰게 될 지출이다.

ESPN에 따르면 새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클리블랜드는 팀 연봉에만 무려 2억 2,600만 달러를 쓰게 된다. 사치세 라인(1억 8,780만 달러)를 한참 넘어섰기 때문에 사치세는 1억 4,500만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즉 다음 시즌 팀 연봉과 사치세로만 도합 3억 7,100만 달러를 쓰게 되는데, 한화로 5,0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스몰마켓 클리블랜드 역사를 되돌아봤을 때 당연히 전례가 없는 초대형 지출이다. 프랜차이즈 최전성기라 볼 수 있는 르브론 제임스 시대에도 로스터에 이 정도 돈을 쓴 적은 없었다. 새로운 중계권 계약의 적용과 이로 인핸 리그 전체 샐러리캡 및 선수 연봉 상승 폭을 감안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로스터에만 5,000억원을 쓰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도노반 미첼, 다리우스 갈랜드 등의 기존 계약 규모가 이미 큰데, 여기에 에반 모블리의 5년 2억 6,900만 달러 맥시멈 연장계약까지 샐러리캡에 적용되면서 팀 연봉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클리블랜드 역사상 선수단 연봉과 사치세를 합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했던 것은 르브론과 함께 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이다.

스포트랙(spotrac)에 따르면 당시 클리블랜드는 선수단 연봉에 1억 3,577만 달러를 지출했고 그 여파로 사치세를 5,103만 달러 납부했다.

도합 1억 8,680만 달러를 르브론을 위해 태웠고, 이 해에도 클리블랜드는 파이널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 역시 다가오는 시즌 예상 지출 금액인 3억 7,100만 달러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다.

25-26시즌 클리블랜드의 샐러리캡 관련 상황
- 팀 연봉 총액: 2억 2,600만 달러
- 예상 사치세: 1억 4,500만 달러
- 예상 총 지출: 3억 7,100만 달러
- 사치세 라인(1억 8,780만 달러) 오버
- 1차 에이프런 라인(1억 9,590만 달러) 오버
- 2차 에이프런 라인(2억 780만 달러) 오버


클리블랜드의 역대 사치세 지출 순위
1. 25-26시즌: 1억 4,500만 달러(예상치)
2. 15-16시즌: 5,358만 달러
3. 17-18시즌: 5,103만 달러
4. 16-17시즌: 2,450만 달러 



 



현재 댄 길버트 구단주와 코비 앨트만 단장의 우승 도전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캐니 앳킨슨 신임 감독과 함께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에 무려 64승을 챙기며 동부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8-2009시즌(66승)에 이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승수였다.

앳킨슨 감독의 새로운 전략에 발맞춰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로 리그를 압도했고, 클리블랜드는 보스턴과 함께 동부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클리블랜드는 예상보다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를 스윕하며 강력한 힘을 보여줬지만, 이어진 동부 준결승에서 인디애나에 홈 1, 2차전을 모두 내주는 등 충격적인 부진 속에 1승 4패로 패했다.

시즌 종료 후 클리블랜드는 재럿 알렌, 다리우스 갈랜드 등이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갈랜드의 부상이 플레이오프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확인했듯 클리블랜드의 현재 모토는 일단 직진이다.

디안드레 헌터와 맥스 스트루스의 계약이 끝나는 2027년까지는 일단 달려보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20대일 정도로 매우 젊고 에너지 넘치는 로스터를 구축하고 있기에 충분히 해볼만한 도박이다.

클리블랜드의 공격적인 투자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이동환 기자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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