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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의 재정 위기를 해결할 타개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지난 26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2025-2026시즌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용품 스폰서 나이키와 함께 토트넘은 검은색으로 뒤덮인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메인 모델은 손흥민이 아니었다. 도미니크 솔란케가 메인 모델로 나섰고 손흥민은 일종의 '카메오'였다. 부주장 로메로는 아예 자취를 감추면서 이적 가능성을 키웠다.
손흥민은 다른 홍보용 이미지에는 모습을 드러냈지만, 공식 영상에서는 아주 잠깐 등장하고 사라지면서 이전과 비교하면 비중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거의 1~2초 마스크 쓴 모습만 내밀고 사라졌다.
공교롭게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같은날 토트넘의 재정 위기로 인해 주장단인 손흥민과 로메로가 판매돼 이적료 수익을 안겨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부주장인 로메로를 먼저 주목하면서 "토트넘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게 로메로를 헐값에 팔라는 압박에 굴복하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구단은 그의 가치를 6000만 파운드(약 1117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로메로는 오는 7월 둘째 주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며 그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새 감독인 프랑크는 구단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로메로를 영입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선수 역시 토트넘 구단 운영에 대한 불만을 계속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메오네 감독과 로메로가 정기적으로 계속 연락하고 있고 로메로 역시 선수 경력 중 언젠가 스페인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시메오네 감독이나 아틀레티코의 영입 시도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지만, 로메로의 가치 평가가 영향받지 않을 거라고 단호히 말한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이 개인적으로 사업을 처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구단에 공개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시도가 성공한 적이 거의 없다. 또 2027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 로메로에게 아틀레티코가 6000만 유로 이상 지불할 수 있는지 의구심도 있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매체는 "로메로와 더불어 주장 손흥민은 시즌 말 구단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지도 모른다는 인상을 일부 팀 동료들과 스태프에게 남겼는데 두 선수 모두 이번 여름에 잃는다면 프랑크 감독은 리더십 부재에 시달릴 것"이라며 "제임스 매디슨과 굴리에모 비카리오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 그룹에 속했지만, 토트넘은 로메로와 손흥민의 빈자리를 경험 있는 선수로 채워야 할 것"이라며 두 선수를 함께 떠나보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매체 기자 '맷 로'는 토트넘 팬 팟캐스트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 통해 해당 사실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하며 토트넘이 현재 여전히 지불해야 하는 이적시장 순 부채가 2억 7930만파운드(약 5205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로는 "(토트넘 대주주)에닉 그룹은 2001년 인수 이래 지난해 6월까지 자신들의 자금 1억 2210만 파운드(약 2275억원)를 구단에 줬다. 이는 시즌 당 고작 530만 파운드(약 98억원)에 불과하다"라며 "그 중 대부분은 지난 2022년 5월 최초에 1억 5000만파운드(약 2794억원)로 알려졌지만, 당시 유상증자로 9750만 파운드(약 1817억원)를 만들어낸 것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최근 3년 간 많은 투자를 했다는 얘기다.
갑작스러운 투자 대비 수익이 많지 않으면서 토트넘이 사우디국부펀드(PIF) 지분 판매나 선수 판매 등으로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기자는 전망했다.
로는 "내 느낌은 에닉이나 외부로부터 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투자가 있을 것이고 선수 판매도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심에 있는 두 선수가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로메로, 두 명의 주장단이다.
로메로는 지난해 11월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 계속 낫지 않아 토트넘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다.
하지만 3월 A매치 일정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돼 경기를 소화하면서 의문을 낳았다. 그는 구단이 아닌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의무팀의 노력 덕분에 뛸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공개적으로 구단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지난 시즌 후반기에 계속 커졌다. 급기야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 기자 가스톤 에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언젠가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고 발언하면서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그런 가운데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의 이적설도 커진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맫(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구단의 17년간 무관의 한을 풀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도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사상 첫 우승으로 첫 트로피를 들었다.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간 팀에 남아 헌신한 손흥민은 2023년부터 주장으로 활동하며 어린 선수단을 이끌었고 주장으로 2년 차 시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구단의 역사로 남았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에게 남은 건 12개월의 계약 기간과 무성해진 이적설이다.
지난 4일,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이 이적시장 자금 확보와 함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위해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하면서 이적설이 불거졌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3년 연속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023년과 2024년에 접근했던 사우디 구단들이 이번 여름에도 다시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콰드시아가 영입을 위해 4000만유로(약 63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고 그 중 알아흘리는 왼쪽 윙어 보강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3000만 유로(약 476억원)의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디. 그가 합류할 경우 한국 중계권 계약으로 즉각적인 수익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그가 과거 사우디 제안을 거절하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선택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튀르키예, 그리고 친정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오퍼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사우디에서 3년 계약을 제시받은 상황이다. 총액이 1428억원에 달하는 큼지막한 액수인 셈이다.
손흥민은 우선 7월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해 프랑크 감독과의 대화를 먼저 해야 한다. 새 감독으로 부임한 프랑크 감독의 계획에 손흥민이 있는지, 어떻게 그를 활용할 것인지 구상을 듣고 손흥민이 판단을 내려야 한다.
여기에 토트넘이 오는 8월 초 쿠팡플레이시리즈 투어를 위해 방한하기 때문에 이 투어까지 마치고 손흥민이 결정을 내릴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은 각각 다음 시즌 홈, 원정 유니폼 모델로도 등장해 아직 토트넘 잔류 가능성도 있다. 9월 1일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그의 거취가 어떻게 정해질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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