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동점이던 9회말 좌전 안타 때 2루서 홈까지 내달리다 아웃
9회말 홈에서 아웃되는 이정후(오른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사사구 3개로 누상에 나가 1득점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치러 5-8로 졌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석 1타수 무안타,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53에서 0.252(290타수 7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에 몸에 맞고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 나간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안타와 이어진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출했고, 크리스천 코스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1-2로 끌려가던 팀이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이었다.
5회 희생 플라이로 득점하는 이정후[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Sergio Estrada-Imagn Images
2-2 동점이던 6회 2사 2, 3루 기회에서는 마이애미의 두 번째 투수 로니 엔리케스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 2실점 해 2-4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마이애미 마무리 투수 캘빈 포셰가 첫 두 타자에게 연달아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무사 1, 2루에서 나온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 아다메스가 왼쪽에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를 쳐 3-4로 따라붙은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좌전 안타를 날렸으나 2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까지 쇄도하다가 아웃되면서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4-4 동점에서 시작한 연장에서 마이애미는 10회초에만 대거 4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전날 2-4 패배에 이어 마이애미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44승 36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8-1로 대파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50승 31패로 지구 선두다.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팀이 8-1로 앞선 9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타석에 서거나 수비에서 공을 만질 기회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