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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현장인터뷰]'센추리 클럽' 김영권이 보증한 서명관 "'최고 레벨 수비수' 홍명보 감독 첫 지도, 인정 받고…

조아라유 0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 K리그1/ 강원FC vs 울산HDFC/ 울산 서명관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정재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공식 훈련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홍명보 감독이 훈련 전 미팅을 갖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올랜도 Inter&co 스타디움(올랜도,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울산 HDFC vs 마멜로디 선다운스FC/ 울산 서명관/ 사진 김정수
 
 
 
 
[신시내티(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예고된 승선이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올해 초부터 울산 HD에 둥지를 틀자 주전 자리를 꿰찬 서명관(23)을 주목했다. 서명관은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베테랑 센터백 김영권(35·A매치 112경기 출전)과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하지만 인연은 빗나갔다. 홍 감독은 '아직은'이라며 한 발 물러섰고, 서명관은 부상으로 한동안 신음했다. 그는 4월 1일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왼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서명관은 선발 라인업에 재가세한 5월 17일 강원FC전에선 울산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리며 '컴백'을 신고했다. 그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2경기에 출전했다.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그는 K리그2 부천FC에서 두 시즌 활약한 후 울산의 선택을 받았다. 부천에서는 첫 해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홍 감독은 23일 다음달 국내에서 열리는 2025년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서명관을 발탁했다. 서명관이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트리움 헬스 퍼포먼스 파크(샬럿,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MD-1/ 공식 훈련/ 울산 서명관/ 사진 김정수
Al Fayhaa Stadium/ 남자A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한국 vs 이라크/ 이라크원정/ 훈련/ 홍명보 감독/ 사진 김정욱
 
 
 
 
기회의 무대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매(FIFA)이 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다. 유럽과 중동파를 차출할 수 없다. K리그와 J리그 등 동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만 합류할 수 있다. 서명관에게는 '테스트 무대'다.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그는 미국에서 '낭보'를 접했다. 비록 부상으로 후반 교체됐지만 서명관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의 1차전에서 맹활약했고, A대표팀 '최초 발탁'으로 연결됐다.

그는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좋게 봐주셨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여러모로 부응해야할 것 같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수비수 출신인 홍 감독과의 첫 만남에도 기대가 컸다. 그는 "감독님은 국내외 경험은 물론 최고 레벨의 수비수로 활약하신 분이라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지도를 받게 된 만큼 좋은 첫 인상을 드리고 인정을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명관의 '정신적인 지주' 김영권은 최근 "처음에 왔을 때 서명관이라는 선수가 있는지 몰랐다. 사실 우리 팀에 와서 알게 됐다.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로서 조금은 나이에 비해 가진 게 많아서 놀랐다. 다양한 면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하더라"며 "잘 되겠다 싶더라. 대표팀도 노려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부상 이후에 몸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권의 평가는 현실이 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서명관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영권이 형의 조언을 많이 받는다. 주장이자 포지션 선배라 평소에도 우러러본다. 이번 발탁에도 큰 도움을 주셨다. '잘 하고 오라'라는 한 마디가 계속 귀에 맴돈다. 센추리 클럽 선배가 응원해 주시고 덕담도 건내주시니 더 잘해야겠다"고 미소지었다. 태극전사는 선택된 선수만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더 혹독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과 합을 맞추고 또 경쟁도 해야한다. 물론 나 또한 모든 면에서 최상의 실력과 컨디션을 보여주고 싶다. 또 모든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며 팀의 승리에 공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비록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클럽 월드컵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허벅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다. 이런 아쉬움이 생기지 않도록 부상도 관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첫 FIFA 무대와 태극마크, 팬들과 동료들의 응원을 많이 받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그만큼 부담도 있지만, 책임감으로 부담을 이겨내고 증명해야함을 알고 있다."

서명관은 이제 막 첫 발걸음을 옮겼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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