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단독 1위' 한화 이글스가 하루를 쉬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24일 경기는 비로 취소된 가운데,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전적 43승1무29패로 1위에 자리해 있다.
열흘 휴식 후 복귀전을 치르는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하는 한화는 이날 이진영(우익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이도윤(2루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시됐다면 삼성 선발로 예고됐던 최원태 상대 선발 2루수는 황영묵이었다. 최원태의 등판일이 밀리고, 이날 후라도를 만나게 되면서 선발 2루수가 이도윤으로 교체됐다.
황영묵은 최원태 상대 통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후라도를 상대로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반대로 이도윤은 최원태 상대 9타수 무안타로 고전 중이다. 후라도에게는 9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전날 선발 볼은 영묵이가 조금 쳤는데, 도윤이가 지금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면서 "어웨이니까 우리가 쳐서 점수가 나야 투수 쪽이 움직일 수 있다. 어제는 영묵이가 먼저였다가 투수가 바뀌면서 도윤이가 먼저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도윤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22일 대전 키움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이도윤의 활약을 비롯해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한화는 키움을 10-4로 꺾은 바 있다.
한화 선발투수로는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해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와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 등판해 95⅓이닝을 소화, 9승2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5승5패를 기록했던 와이스는 이날 승리투수가 될 경우 KBO 첫 10승을 완성하게 된다.
앞서 코디 폰세가 22일 키움전 승리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며 KBO 역대 7번째 개막 후 선발 10연승을 달성했다. 와이스까지 삼성전에서 10승을 완성하면 한화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10승 듀오'를 만들게 된다.
지난 시즌 한화에서는 류현진이 유일하게 10승을 기록했다. 2명의 10승 투수가 나온 시즌 자체가 2021년이 마지막이다. 2021년에는 김민우가 14승, 닉 킹험이 10승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한 건 워윅 서폴드(12승), 채드벨(11승)이 있던 2019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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