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너무 뛰고 싶다" 황희찬의 간절함... 결국 이적이 답? 현지 매체 "방출 후보 중 한 명…

 

 

[OSEN=노진주 기자]황희찬(29, 울버햄튼)이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방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울버햄튼이 이번 여름 다섯 명의 선수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을 비롯해 부바카르 트라오레, 토미 도일, 크레이그 도슨, 샘 존스톤이 방출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규칙(PSR)이 적용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감독이 중용하지 않는 선수는 언제든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버햄튼은 2024년 여름, 황희찬을 아끼던 게리 오닐 감독과 결별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선임했다.

‘데일리 메일’의 콜로모스 기자는 “황희찬은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공격 자원이다. 그러나 페레이라 감독은 그를 주전으로 고려하지 않는 듯하다”라고 구단 내부 분위기를 귀띔했다.

 

 

황희찬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증명해왔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오닐 감독 체제 아래 리그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올리며 개인 커리어 최고 성적을 냈다. 이에 힘입어 구단과의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지난 시즌 후반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하강곡선을 탔다. 리그 21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다. 누적 출전 시간은 652분에 불과했고, 득점도 2골에 그쳤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 이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너무 뛰고 싶다. 그동안 잘했던 기억도 있다. 울버햄튼에 남아 출전할 수 있다면 잔류가 우선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에 앞서 ‘디애슬레틱’도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이적 제안을 들을 의향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울버햄튼 전문 매체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2023년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팀에 남았다. 당시 선택을 후회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2023년 12월 재계약을 앞두고 마르세유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마르세유의 신임 사령탑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직접 전화까지 걸어 영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오닐 감독 역시 황희찬의 잔류를 강하게 원했다. 결국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남는 쪽을 택했다.

 

 

 

노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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