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가르나초 SNS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어 화제가 됐다.
가르나초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몇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현재 휴가를 떠나 있는 모습인데 게시된 여러 장의 사진 중 가르나초가 래시포드의 빌라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이 있었다. 이번 시즌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겨울 이적시장서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래시포드가 반년 가량 입고 뛴 그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 게시물에 래시포드도 댓글을 달았다. "My brother"라는 멘트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추가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맨유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좋지 않았다. 한 팬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이 남자의 행동과 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가르나초, 당신은 여전히 맨유 선수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팬들에게 너무 무례하다", "당장 이 팀 떠나라"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번 시즌 맨유의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맨유 팬들에게 좋게 비춰질 리가 없다.
더군다나 가르나초는 이적이 확정됐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달 이미 가르나초와 맨유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유는 가르나초의 발언. 가르나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패배 이후 작심 발언을 했다. 당시 가르나초는 "난 팀이 결승에 진출하도록 돕기 위해 모든 경기를 뛰었다. 오늘은 20분만 뛰었다. 모르겠다. 여름을 만끽해 보고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겠다"라며 이별을 암시했다.
이후로 맨유와 사이가 급속도로 나빠졌고 가르나초는 이적이 유력해졌다. 현재 연결되고 있는 팀은 나폴리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다. 나폴리는 지난 1월에도 가르나초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에서는 첼시, 아스널 등이 가르나초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