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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하면 역사' 오타니, 다저스 역대 2호 대기록 썼다…그런데 첫 번째가 이 선수라고?

조아라유 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구단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다저스 역대 2호 기록이다. 그런데 1호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의외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와 1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투수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자로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3득점 5타점을 작성했다.

원맨쇼다. '투수'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CJ 에이브람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제임스 우드가 무키 베츠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루이스 가르시아와 나다니엘 로우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타자' 오타니는 1회와 3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볼넷을 골라낸 뒤 맥스 먼시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았다. 7회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때려냈고, 8회 1사 1루에서 투런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시즌 26호 홈런.

시즌 두 번째 등판이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깜짝' 선발투수로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더욱 발전된 피칭을 선보였다. 구속은 최고 98.8마일(약 159.0km/h)까지 찍혔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종료 후 오타니는 "첫 등판보다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전반적으로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아직 1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정말 기쁘다. 다만 5이닝 이상은 던질 수 있어야 진짜 시작이다. 그 지점까지 후퇴하지 않고, 조금씩 전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다저스 역사상 두 번째로 한 시즌 10홈런과 두 번 이상의 등판을 소화한 선수가 됐다. 이날까지 오타니는 타자로 77경기 89안타 26홈런 11도루 49타점 타율 0.291 OPS 1.014, 투수로 2경기 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첫 번째 선수는 누구일까? 당연히 '2024년' 오타니는 아니다. 이때 오타니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타자'에 전념, 전무후무한 54홈런 59도루라는 대기록을 썼다. 최초의 기록 보유자는 2024년 엔리케 에르난데스다. 팬들에게는 '키케'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타자로 126경기에 출전해 12홈런 타율 0.229 OPS 0.654, 투수로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4⅓이닝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물론 오타니와 사정이 다르다. '이도류' 오타니는 투수로서도 뛰어난 가치를 지닌 선수다. 에르난데스는 분명한 '야수'다. 가비지 이닝에 등판해 팀 투수를 아끼는 데 도움을 줄 뿐이다.

 

마운드에 오른 엔리케 에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공교롭게도 이날 에르난데스도 마운드에 올랐다. 13-3으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난 9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4실점에 그쳤다.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알렉스 베시아가 등판해 남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책임졌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이번 경기를 포함해 5차례 등판했다. 성적은 5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8볼넷 1탈삼진 11실점 9자책 평균자책점 15.19다. 다만 7홈런에 그쳐 10홈런+2등판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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