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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얼마나 떠나고 싶어 하는지 들어볼 때"…끝까지 SON에게 미루는 토트넘 "프랭크 감독과 …

조아라유 0
▲ 손흥민의 거취를 고민하는 토트넘을 향해 이 정도 금액이라면 매각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과거 에버턴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니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지금이 적기"라며 "손흥민은 현재 33세다. 이보다 더 늦게 매각하려고 한다면 좋은 금액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에게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자신들의 손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이 당장 할 일들을 나열했다. 토트넘의 환경을 파악하는 것부터 다음 시즌 계획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선수단 구성까지 시간이 부족한 나날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 손흥민과 속내를 모두 털어놓는 대화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풋볼런던은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계약 마지막 12개월을 앞두고 있다"며 "오랫동안 꿈꿔왔던 트로피를 마침내 들어올린 후 올여름 떠나는 것에 대해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영국 현지는 손흥민이 올여름 새로운 출발에 나설 것으로 믿고 있다. 10년이면 동행을 마무리하는데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손흥민과 걸어온 한 세대의 마침표를 찍기에 최고점까지 도달했다는 평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합작했다.


 

▲ 와이니스는 손흥민의 시장성을 아주 높게 바라봤다.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에도 당장 매물로 나오면 4,000만 파운드(약 737억 원)에서 최대 5,000만 파운드까지 받을 수 있다고 단언한다. 그는 "아주 놀라운 이적이 될 것이다. 나는 충분히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여름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승리하며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구단에 역사적인 순간을 선물했다. 동료들이 하나둘 타이틀을 위해 떠나는 와중에도 10년을 꾹 참고 뛴 결과다.

손흥민은 그간 여러 이적설을 부인해왔다. 토트넘에 충성심이 강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려는 목표 의식이 강했다. 토트넘은 우승하지 못하는 곳이라는 비평에도 자신의 힘으로 역사를 바꿔보려는 의지도 상당했다.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며 미뤄왔던 토트넘과 이별의 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무엇보다 숙원을 말끔하게 풀어냈다. 손흥민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직후 "17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며 "오늘만큼은 나를 토트넘의 전설이라 불러도 좋다"라고 감격했다. 그의 발언에서 보듯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커리어의 정점을 썼다.


 

▲ 손흥민이 토트넘의 미래 자원까지 확보해줄 수 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지금까지 항상 구단의 현재를 대표했던 인물이다. 10년 동안 총 398경기에 출전해 160골 이상을 기록, 아시아 선수로는 유례없는 커리어를 쌓았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FIFA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등 수많은 영예를 안으며 팀의 간판이자 프리미어리그 대표 공격수로 군림했다.
 



토트넘은 이제 세대교체를 원한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한 챕터를 마무리했다는 시선이 강하다. 그래서 우승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새로운 사령탑에게 이전의 영광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색채를 스며들게 만들어야 할 임무를 부여했다. 이럴 경우 직전 체제의 간판을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미래 자원까지 확보해주길 바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상당한 가운데, 오일머니로 무장한 곳이라 큰 이적료 수입을 기대하게 만드는 곳이다. 소문대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3,000만 유로(약 475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음 시즌 전력 보강에 도움이 되는 금액을 손에 넣게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이 만료되기 전 현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즈'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제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통해 최대한 수익을 내야 한다"며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접근이 필수다. 올해 여름이 이적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 무관의 꼬리표도 뗐다. 지난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1시즌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준우승으로 반복된 아쉬움을 마침내 털어냈다. 지난달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는 완벽하게 방점을 찍었다고 보여진다.
 



거취를 결정하는 자리는 프리시즌 시작 전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의 면담이 될 전망이다. 양측이 미래를 두고 솔직한 입장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런던도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얼마나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지 정확하게 들어야 한다. 그리고 만약 그가 잔류한다면 손흥민을 위한 어떤 계획이 있는지 잘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에서 맹활약한 레전드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할 권리가 있다"며 "그에 앞서 프랭크 감독이 자신을 어떻게, 어디에 활용하지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둘의 미팅을 주목했다.


 

▲ 그동안 토트넘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매진했던 손흥민이 어쩌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면서 미래의 전력 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와이너스 전 회장의 예상대로 5,000만 파운드를 이적료로 남겨주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하는 영입전에 아주 큰 이점을 얻게 된다. 토트넘만 생각해온 손흥민으로선 마지막까지 열매를 안기고 떠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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