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10경기 연속 출장 이후 하루 휴식을 취했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다니엘 존슨(중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후는 이날 하루 휴식을 취했다. 지난 11일 콜로라도전부터 21일 보스턴전까지 10경기에서 연달아 선발출장을 했기 때문이다. 중간에 하루 휴식일(17일)이 있긴 했지만 타이트한 메이저리그 일정을 휴식없이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지금 이정후는 타석에서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한다. 이번 휴식이 이정후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는 74경기 타율 2할5푼5리(282타수 72안타) 6홈런 34타점 44득점 6도루 OPS .734를 기록중이다. 4월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5월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6월에는 17경기 타율 1할7푼2리(58타수 10안타) 3타점 12득점 1도루 OPS .628을 기록중이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이 7푼4리(27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라모스(시즌 13호)와 데버스(시즌 16호)가 홈런을 쏘아올리며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가 보스턴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데버스는 이날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데버스는 보스턴 우완 선발투수 브라이언 벨로의 2구째 시속 96.1마일(154.7km) 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105.5마일(169.8km), 비거리 370피트(113m)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38승 37패 승률 .50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타선의 빈약한 득점력이 고민이다. 팀 득점은 내셔널리그 9위(323)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데버스 영입으로 타선 강화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가 리그 상위권 타선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정후가 시즌 초반 뜨거웠던 타격감을 되찾기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