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의 리빌딩을 끝낸 이메 우도카 감독이 대형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로케츠와 이메 우도카 감독이 최근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도카 감독은 지난 2023년 휴스턴에 부임해 2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휴스턴을 서부 2위에 올려놓으며 제임스 하든 시대였던 2020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오랫동안 코치로서 지도력을 인정받아온 우도카는 2021년 보스턴의 감독으로 부임했고 팀을 곧바로 파이널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사정으로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야인 생활 끝에 휴스턴의 새 감독을 맡았다.
우도카는 오랫동안 루징 팀이었던 휴스턴을 곧바로 5할 승률 팀으로 바꿔놓았다. 부임 첫 시즌 성적은 41승 41패.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팀을 51승으로 이끌면서 리빌딩을 마무리지었다.
우도카 부임 후 휴스턴은 에너지 레벨과 수비를 바탕으로 한 팀 컬러를 확고하게 구축했다. 매년 수비 지표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휴스턴은 2023-2024시즌에 수비효율지수 10위, 2024-2025시즌에 수비효율지수 5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 팀으로 변신했다.
이런 우도카가 휴스턴 구단의 연장계약 오퍼를 받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우도카 체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인 휴스턴은 우도카 감독에게 연간 1,000만 달러(한화 약 137억원) 이상의 연봉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올 시즌 감독 30명 중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은 지도자는 단 8명. 그리고 우도카도 이제 그 대열에 합류했다.(한편 8명에 포함돼 있었던 덴버 마이클 말론 감독, 뉴욕 탐 티보도 감독, 피닉스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경질됐다.)
한편 휴스턴은 최근 케빈 듀란트 영입전에 참가한 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듀란트를 적절한 대가에 영입할 경우 다음 시즌부터 곧바로 우승을 향해 달리는 윈 나우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메 우도카 감독 체제에서의 성과가 제대로 물이 오를 전망이다. 우도카 감독이 휴스턴에서 자신의 전성시대를 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