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발등 피로골절 재발 부상을 당한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결별 뒤 5일 만에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가라비토는 잔여 시즌 연봉 35만 6666달러에 계약 도장을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와 계약을 속전속결로 마쳤다.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결별한 지 5일 만에 새 얼굴이 확정됐다. 가라비토는 주말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이르면 오는 2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삼성은 19일 "헤르손 가라비토와 잔여 시즌 연봉 35만 6666달러 조건에 계약했다. 원소속구단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이적료 20만 달러를 지불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14일 레예스의 웨이버 공시를 KBO에 신청했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레예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두 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 0.66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끄는 활약상을 선보였다. 레예스는 한국시리즈 한 차례 등판에서도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통해 시리즈 유일한 승리 투수로 등극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 도장을 찍은 레예스는 스프링캠프부터 오른쪽 발등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시즌 출발이 늦어졌다. 결국, 지난해만큼 좋은 투구를 못 보여준 레예스는 최근 등판에서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골절 부상 재발로 끝내 삼성과 결별했다.
삼성은 빠르게 움직여 레예스 대체자로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가라비토는 지난 18일 오전 한국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지난 18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새 외국인 투수가 오늘 입국해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당히 기대된다. 문제가 없다면 내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다는 가정 아래 이르면 다음 주 목요일(대구 한화 이글스전) 1군 데뷔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마 특급' 아리엘 후라도에게 휴식을 부여한 삼성은 이번 주 외국인 투수 2명 없이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대체 선발 2명을 써야 하는 이번 주 고비를 잘 넘긴다면 다음 주부터 후라도와 가라비토 원투 펀치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발등 피로골절 재발 부상을 당한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결별 뒤 5일 만에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가라비토는 잔여 시즌 연봉 35만 6666달러에 계약 도장을 찍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가 발등 피로골절 재발 부상을 당한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결별 뒤 5일 만에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가라비토는 잔여 시즌 연봉 35만 6666달러에 계약 도장을 찍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가 발등 피로골절 재발 부상을 당한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결별 뒤 5일 만에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가라비토는 잔여 시즌 연봉 35만 6666달러에 계약 도장을 찍었다. 연합뉴스
1995년생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가라비토는 신장 183cm-체중 100kg 체격 조건을 보유했다. 가라비토는 속구 평균 구속 151.4km/h로 강력한 구위를 뽐내면서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 구사가 강점이다.
2012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한 가라비토는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2024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가라비토는 2024시즌 18경기 등판 2패 평균자책 4.78, 22탈삼진, 12볼넷을 기록한 뒤 2025시즌 3경기 등판 평균자책 9.00, 8탈삼진, 1볼넷으로 큰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2025시즌 가라비토의 마이너리그 성적도 10경기 선발 등판, 7패 평균자책 8.53, 28탈삼진, 18볼넷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가라비토는 마이너리그 성적과 관계 없이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력한 속구와 구종 다양성 덕분에 최근 2년간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팀들의 주목까지 받은 투수이기도 하다.
국내 A구단 관계자는 "가라비토 선수는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이 좋지 않지만, 구속과 구종 가치 등에서 스카우트 평가가 굉장히 높은 투수다. 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의 올해 대체 투수 리스트에도 이 선수의 이름이 대부분 들어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 선발 투수로 등판한 점도 긍정적이다. 가라비토는 마이너리그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에 등판해 30승 54패, 평균자책 3.76, WHIP 1.32를 기록했다.
입국 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가라비토는 "새 팀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분 좋다. 나 자신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다. KBO리그를 많이 알고 있지 않지만, 디아즈와는 도미니카에서 같이 뛰었고, 후라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가 발등 피로골절 재발 부상을 당한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결별 뒤 5일 만에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가라비토는 잔여 시즌 연봉 35만 6666달러에 계약 도장을 찍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발등 피로골절 재발 부상을 당한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결별 뒤 5일 만에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가라비토는 잔여 시즌 연봉 35만 6666달러에 계약 도장을 찍었다. 연합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