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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100억 달러에 다저스 구단주가 샀다...매직 존슨도 로버츠 감독도 "대환영" [춘추 NBA…

조아라유 0
버스 가문 46년 소유권 넘겨,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가 인수
 
NBA의 최고 명문 구단 LA 레이커스가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가인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매각된다.

 
 
 
[스포츠춘추]

NBA의 최고 명문 구단 LA 레이커스가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가인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매각된다고 ESPN과 디 애슬레틱이 6월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1979년부터 46년간 구단을 소유해온 버스 가문이 현 LA 다저스 구단주인 마크 월터에게 경영권을 넘긴다.

ESPN은 리그 소식통을 인용해 "버스 가문이 레이커스 지배지분을 월터에게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며 "구단 가치가 약 100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3월 보스턴 셀틱스가 61억 달러에 매각된 것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디 애슬레틱은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매각이 최종 확정되면 구단 가치가 120억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각 후에도 현재 구단 단장인 지니 버스는 자리를 유지한다. ESPN은 "지니 버스가 매각 완료 후에도 레이커스 단장으로 남아 '최소 몇 년간' 구단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며 "월터도 이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버스 가문은 구단 지분 15% 이상을 일정 기간 보유하게 된다.

마크 월터는 글로벌 금융서비스 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CEO로, 325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2012년 20억 달러에 LA 다저스를 인수한 뒤 2020년과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WNBA LA 스파크스, 프리미어리그 첼시 FC, 프로여자하키리그(PWHL) 등 다양한 스포츠 구단에 투자하고 있다.


함께 포즈를 취한 롭 맨프레드와 NBA 전설 매직 존슨,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사진=매직 존슨 SNS)
 
 


LA 레이커스 레전드이자 월터의 사업 파트너인 매직 존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각 소식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존슨은 "레이커스 팬들은 환호해야 한다"며 "마크 월터는 최고의 선택이자 레이커스 브랜드의 최고 관리자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존슨은 "월터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몇 가지가 있다. 그는 승리와 최고 수준을 추구하며, 모든 일을 올바른 방식으로 해내는 데 열정을 쏟는다. 그리고 승리에 필요한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지난 12년간 LA 다저스가 2번의 월드시리즈와 11번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게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월터에게 매각되는 것은 레이커스와 LA 도시에 매우 흥미진진한 일"이라며 "월터는 매년 챔피언십 수준의 팀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NBA의 최고 명문 구단 LA 레이커스가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가인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매각된다
 
 


레이커스는 지난 2월 앤서니 데이비스를 댈러스 매버릭스에 보내고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를 영입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돈치치는 구단 매각 합의에 대해 사전에 통보를 받았다. 돈치치는 2억 2900만 달러 규모의 연장계약 대상자로, 새 구단주 하에서 장기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한 리그 관계자는 디 애슬레틱에 "이제 레이커스가 마땅히 써야 할 만큼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과거 버스 가문은 재산 대부분이 레이커스와 연결되어 있어 코치 연봉, 프런트오피스 임원 처우, 2라운드 드래프트 픽 구매 등 부수적이지만 구단 운영에 중요한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매각은 최근 NBA에서 이어지는 대형 거래의 연장선이다. 2023년 마크 큐반이 댈러스 매버릭스 지배지분을 35억 달러에 매각했고, 3개월 전에는 보스턴 셀틱스가 61억 달러에 팔렸다. 하지만 100억 달러라는 레이커스 매각 금액은 이전 기록들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NBA는 이번 거래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다음 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월터는 다저스와 레이커스라는 LA의 양대 스포츠 명문을 동시에 소유하게 되어 미국 스포츠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레이커스는 1980년 이후 11차례 NBA 챔피언십을 차지한 이 기간 최다 우승 구단이다.
 
 
 
배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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