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포지션 변경 거부하던 선수 맞나…이정후 새 동료된 4310억 거포, "어디서든 뛸 수 있다!" 선언

조아라유 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어디서든 뛸 수 있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새로운 동료가 된 라파엘 데버스가 어느 포지션이든지 받아들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포지션 변경을 거부하던 그 선수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로 합류한 라파엘 데버스의 입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4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루 거포 데버스를 데려오면서 투수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 호세 벨로, 외야수 제임스 팁스 3세를 보스턴으로 보냈다. 

데버스는 올 시즌 73경기 타율 2할7푼2리(272타수 74안타) 15홈런 58타점 OPS .905로 맹활약 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7년 보스턴에서 데뷔해 통산 1053경기 타율 2할7푼9리 1136안타 215홈런 696타점 OPS .859의 성적을 남긴 정상급 거포 3루수다.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 등의 업적을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이 골드글러브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면서 보스턴과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수비가 불안해지기 시작한 데버스 대신 브레그먼으로 3루 자리를 대체하기로 결정한 보스턴이었고 데버스에게 지명타자를 맡기기로 구단은 결정했다.

데버스는 반발했다. 지난 2023년 10년 3억1350만 달러(4310억원)에 보스턴과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3루수 자리를 보장 받았다. 하지만 당시 계약을 주도했던 하임 블룸 사장이 2023시즌이 끝나고 해고됐고 데버스의 3루 보장 약속도 휴지조각이 됐다. 

일단 데버스는 구단에 불만을 품고도 시즌에 들어섰고 지명타자 자리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5월 초, 주전 1루수 트리스탄 카사스의 무릎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자 데버스에게 1루수 변경을 구단이 제안했는데, 데버스는 이에 또 다시 불쾌감을 표현했다. 존 헨리 구단주까지 데버스와 면담을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데버스와 보스턴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졌고 ‘헐값’ 트레이드로 이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당장 주전 3루수인 맷 채프먼이 오른 손목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전반기 내 복귀도 불투명하다. 타선이 공백이 심각해졌다. 채프먼이 복귀한 뒤 포지션 정리가 문제지만 올해 41승 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시권에 들어온 이상, 타선의 공백을 채우는 게 급선무였다. 

보스턴에서 3루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보여준 데버스의 성향상, 포지션 정리 문제가 샌프란시스코의 추후 골칫거리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 입단 기자회견에서 “어디에서든지 뛸 수 있다”라고 선언했다.

데버스는 우선 “저를 16살에 계약해 메이저리거로서 성장을 시켜준 보스턴 구단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지금 자이언츠에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그리고 배리 본즈까지 만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라고 웃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그러면서 포지션 문제와 관련해서 밥 멜빈 감독이 정리했다. 멜빈 감독은 “데버스는 ‘감독님이 원하는 곳 이더에서든지 뛸 준비가 되어있고 타순도 원하는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라면서 “오늘은 3번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고 우리는 단계적으로 1루 수비도 병행시킬 계획이다. 그러면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려는 것이다. 지금은 1루와 지명타자를 병행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버스는 보스턴에서의 포지션 변경 거부 등 논란에 대해서 “보스턴에서의 일은 이미 지나간 일이다.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수로서 앞으로 나아가며 경쟁하는 것이다”고 즉답을 피하면서 “보스턴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그곳에서 저를 늘 응원해주셨고 저를 지지해줬습니다. 그저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를 전하고 싶다”라며 보스턴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조형래 기자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