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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면담 때..." 우승 세터도 깜짝, 흥국생명 새 감독 섬세함이 남다르다 [MD더발리볼]

조아라유 0
흥국생명 이고은./KOVO
흥국생명 김수지, 이고은, 신연경이 16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통합 축승연에 참석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연경 없는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흥국생명이 새 사령탑과 함께 맹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흥국생명 사령탑을 맡는 요시하라 도모코(55) 신임 감독은 지난 16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통합우승 축승연에 참석해 "흥국생명은 굉장한 강팀이다. 그래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올해대로 작년과는 다른 팀이라고 생각하고 지휘할 생각이다. 다이내믹한 배구를 보여드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요시하라 감독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JT마블러스 감독을 맡아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이끌었다.

현역 시절에는 미드블로커로 뛰며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한 번 이기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계속 도전을 한다는 습관과 의식이 중요하다.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게 없다.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려고 한다"며 "일본 리그 우승 경험을 흥국생명에 이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어깨가 무겁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하며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팀의 한 축이 빠졌다. 때문에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김연경의 공백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요시하라 감독은 "너무 훌륭한 선수가 빠졌다. 남은 선수들이 그 큰 공백을 다 같이 메워야 한다"며 "선수들도 여러가지 느끼는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트 위에서 선수들의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KOVO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도 팀에 합류해 요시하라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아직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승 세터 '이고은은 느낀 것이 많다. 요시하라 감독은 선수들의 식습관부터 운동까지 섬세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고은은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 감독님이 정해주셨는데, 얼마만큼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샘플이 있다. 그것보다 적게 먹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인상적인 부분도 있었다. 이고은은 "첫 면담 때 감독님께서 물어보신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감독이 코칭할 때 소리치면 스트레스를 받는지, 아니면 괜찮은지에 대해 물으시더라. '네가 만약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절대 소리치지 않겠다'라는 말씀까지 하셨다. 선수들의 성향이나 성격을 하나하나 파악하려는 노력이 보였다"고 눈을 반짝였다.

이런 부분을 봤을 때 요시하라 감독은 전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는 정반대의 성향이라고 볼 수 있다. 이고은은 "아본단자 감독님은 불같은 성격이라면 요시하라 감독님은 얼음 같은 성격이다. 아본단자 감독님은 열정적으로 불같이 화를 내며 선수들을 이끌었다. 하지만 요시하라 감독님은 섬세함을 바탕으로 냉철하게 팀을 이끌고 계신다"고 밝혔다.

새 감독과 함께 준비하는 새 시즌은 기대감이 크다. 이고은은 "스스로 생각하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신다. 감독님이 원하는 빠르고 콤비 플레이를 앞세운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또 다른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이고은./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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