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별들의 잔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팬투표 1차 중간 집계가 발표됐다. 하지만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름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2025 올스타전 팬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는 2단계로 나뉜다. 우선 1단계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하루에 5표까지 행사할 수 있다.
이어 2차 투표는 각 포지션별 상위 득표자 2인(외야 6인)이 결선 투표를 치르는 방식. 단 1차 투표에서 양대 리그 최다 득표를 차지한 선수는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이번에 발표된 1차 중간 집계로 결선 투표에 나설 선수를 미리볼 수 있다. 결과는 충격적.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20인 안에 들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팬투표 1차 중간 집계.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내셔널리그 외야수 1위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이어 카일 터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후안 소토, 코빈 번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이정후는 2차 결선 투표에 나설 6인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MLB.com을 통해 발표된 20인에도 들지 못했다.
즉 사실상 2차 결선 투표에 나설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 6위 아쿠냐 주니어와 20위 오스틴 헤이스간의 격차는 무려 47만여 표에 달한다.
한편, 이번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1위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의 애런 저지로 156만 8천여 표를 얻었다. 내셔널리그 1위는 139만 8천여 표의 오타니 쇼헤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2차 투표는 오는 7월 1일에 시작돼 사흘 동안 진행된다. 단 1차 투표 결과는 포함되지 않는다. 결과 발표는 7월 3일.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팬투표 1차 중간 집계.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또 올스타전에 출전할 투수들과 벤치 멤버들은 선수단 투표,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발에 의해 결정된다. 발표는 7월 7일.
물론 이정후가 올스타전에 나설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벤치 멤버들은 선수단 투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의해 선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를 대표하고 있는 이정후가 팬투표 1차 중간 집계에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중 20위에도 들지 못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7월 16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