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롤리와 함께 공동 선두…오타니 3위
[보스턴=AP/뉴시스] 14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애런 저지가 9회초 1점 홈런을 쳤다. 2025.06.14.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거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26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저지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에 이어 6회에도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난 저지는 9회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는 대포를 폭발했다.
팀이 0-1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왼손 구원 투수 개럿 크로셰의 시속 160.3㎞(99.6마일) 몸쪽 직구를 걷어 올려 장외로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저지는 시즌 홈런 26개로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26홈런)와 함께 MLB 전체 홈런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롤리가 이날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하면 저지는 공동 선두를 유지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홈런 사냥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홈런 23개로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최근 5경기에서 6개의 아치를 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 중인 저지는 홈런왕 2연패에 도전한다.
저지는 2017년(52홈런)과 2022년, 2024년 MLB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2022년과 2024년에는 각각 62홈런, 58홈런을 기록하며 MLB 전체 홈런 1위에 등극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42승 26패)는 저지의 동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10회말 점수를 헌납해 1-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