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두바이에서 부상을 입은 정인덕이 고관절 부분 파열로 4주 진단을 받았다.
KBL 우승팀 창원 LG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에 출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 알 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에 잇달아 패하며 조별 예선을 2패로 마쳤다. 골득실에서 밀린 LG는 9팀 중 최하위에 머물며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포워드 정인덕이 부상을 입었다. 정인덕은 9일(한국시간) 열렸던 알 리야디와의 맞대결 4쿼터 막판 코트에 미끄러지며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벤치로 물러났고,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대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정인덕은 13일 정밀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우측 고관절 관절 와순이 부분 파열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회복과 재활 기간을 합쳐 4주 정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인덕의 부상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에도 아쉬울 따름이다. 족저근막염으로 강화훈련 명단에서 제외된 양홍석(상무)의 대체 선수로 정인덕이 유력했기 때문.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가 정인덕의 합류를 강력하게 원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현재 대표팀 예비 엔트리 24인 중 포워드 자원은 문성곤(KT)과 강상재(DB)가 있다.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는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추후 대체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