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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1년 앞으로②] SON 누구도 걷지 않은 길을 간다, 월드컵 때는 괜찮을까? 4호골 도전…‘포스트 손흥민’ 찾…

조아라유 0
기자한국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1992년 7월8일생, 한국 축구의 심장 손흥민(토트넘)은 내년이면 만 34세가 된다.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냉혹한 평가를 딛고 대표팀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까.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시점에 스스로도 축구 인생의 ‘마무리’를 언급하며 끝을 고민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없어선 안 될 손흥민의 기량 유지와 ‘포스트 손흥민’ 찾기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축구선수 중 하나다. 엄청난 업적을 이뤘다. A매치 통산 134경기 나서 51골을 기록했다. 최다 득점은 2위, 최다 출전은 3위에 해당한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줄줄이 제쳤다.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아시아 예선에서도 그의 발끝은 빛났다. 2차 예선에서 7골, 3차 예선에서 3골을 터뜨리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막내 때부터 주장을 달기까지 태극마크를 향한 애정도 한결같다.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과 자부심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아직 손흥민을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누구도 비켜가지 못한다.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쉼표를 그리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반복되는 부상으로 내구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실제로 발 부상 여파로 소속팀 시즌 막판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 3차 예선 이라크와의 9차전에 결장했고, 쿠웨이트와의 10차전엔 15분가량만 출전했다. 그 역시 경기 후 “팬들께 인사드리고 싶어서 무리해서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마지막 월드컵이다. 다음 월드컵이 열리면 손흥민은 만 38세가 된다. 정신적 지주 역할은 가능하겠지만, 현재와 같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중요한 이유다.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다.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면 개인 역대 4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홍명보(1990·1994·1998·2002), 황선홍(1990·1994·1998·2002), 이운재(1994·2002·2006·2010)에 이어 한국 축구 역대 4번째 대기록이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따르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결정력까지 갖춘 능력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꼭 필요한 무기다. 월드컵에서 통산 3골을 기록했다. 이제는 한국 축구에서 누구도 하지 못했던 월드컵 4호골을 향해 달린다. 그는 “잘 쉬어서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 건강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손흥민의 포지션이야 말로 신구조화가 필요하다. 손흥민이 기량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그의 뒤를 받쳐줄 새싹이 필요하다. 좋은 자원들도 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전진우(전북), 양민혁(QPR) 등 에너지를 폭발시키고 있다. 이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최상이다. 반대로 손흥민의 기량이 쇠퇴하는 동시에 이들의 성장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홍명보호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밖에 없다.

한국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웃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여전히 중요한 선수고 상대 팀에게 부담을 주는 빅네임이라 내년에도 역할을 해줘야 한다. 관리만 잘 된다면 중요한 몫을 할 수 있는 나이대”라면서도 “대표팀이 손흥민에게만 의존해서 결과물을 내고 있지 않다. 최근 2연전도 그랬다. 플랜B 선수들도 대기 중이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공백을 극복해야만 하고 실제로 준비가 조금씩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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