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허웅-송교창 없이 출범한 '이상민호' 오히려 기대만발 왜?…'댈러스 스킬트레이닝=우승 보증수표' 만들어 오나

조아라유 0
경기 중 대화하고 있는 허웅(왼쪽)과 송교창. 사진제공=KBL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당시 부산 KCC.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우승 보증수표 만들어볼까.'

남자프로농구 부산 KCC가 이상민 신임 감독(53) 체제를 본격 출범했다. 2개월 휴가를 마치고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클럽하우스에서 소집한 선수단은 '이상민호'의 출항 선언과 함께 챔피언(2023~2024시즌)의 명예회복을 위해 담금질을 시작했다.

앞으로 KCC는 해외 전지훈련(8~9월)을 떠나기 전까지 여름 국내훈련을 마북동 클럽하우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KCC의 단골 프로그램이었던 '태백 체력 강화 훈련'을 '마북동 집중훈련'으로 바꾼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 캠프를 태백으로 이동했다가 돌아왔던 번거로움을 덜었을 뿐, 훈련 강도가 완화되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편하게 출퇴근하도록 배려하는 만큼 훈련에서의 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상민호'가 야심차게 출항했지만 '완전체'가 아니다. 허웅 송교창 이호현 등 주전 전력과 함께 고졸 신인 이찬영이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미국 댈러스로 출국해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EXOS 댈러스 센터'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서다. 다음 시즌 대비를 위해 특별 관리 대상으로 선발된 허웅 등 사총사는 4주 과정으로 선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일의 보강 훈련을 받은 뒤 오는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KCC의 고졸 신인 이찬영. 사진제공=KBL
 
 
 
 
'EXOS'는 1999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설립된 트레이닝 전문 기업이다. 과학적 분석과 육성 프로그램으로 월드 스포츠 스타들의 성공 사례를 양산하며 미국 각지에 센터를 확장하는 등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NBA뿐 아니라 미식축구(NFL), 축구(MLS), 야구(MLB) 등 모든 종목에 걸쳐 유명 선수들이 재활, 기량 향상 효과를 높이고 싶을 때 단골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24명의 금메달리스트를 포함한 메달리스트 60명을 훈련시켰고, LA 갤럭시의 MLS컵 대회 2연패를 지원한 것 등이 주요 실적이다. NFL이 신인 드래프트를 할 때면 1라운드 선수들의 특별훈련 위탁 장소로도 애용되기도 한다.

KCC 구단은 허웅 일행을 댈러스에 보내기 위해 '통 큰'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4명이 4주일간 현지 체류하는 것을 비롯해 센터 수강비, 항공료 등을 포함하면 1억원 이상 든다고 한다. 구단은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한 것에 만족하고, 다음 시즌에 어떤 형태로든 효과로 도움이 된다면 돈 아까울 일은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KCC 이호현이 경기 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가 '다음 시즌 효과'에 내심 기대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과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한동안 중단했다가 2023년 '댈러스 파견'을 시작한 바 있다. 당시에는 허웅 이근휘 김동현 송동훈이 참가 대상자였다. 공교롭게도 KCC는 2023~2024시즌 구단 역대 13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24년에는 챔피언팀이 참가해야 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대회로 스킬 트레이닝을 하지 못했다. 'BCL 아시아'를 끝낸 뒤 강행할 수 있었지만 1개월의 파견 기간이 팀 훈련 계획과 맞지 않아 포기했다. 하필 KCC는 2024~2025시즌 디펜딩챔피언에서 9위로 하락했다.

'큰돈' 들여 미국에 다녀와서 챔피언에 올랐던 기분좋은 기억이 있었으니 '이번에도 혹시…'라는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건 인지상정인 듯하다. KCC 관계자는 "EXOS에는 세부 분야별 전문 트레이너들이 따라붙어서 집중 관리를 하는데, 그 강도가 상상 이상이라고 하더라. 선진국 시설 좋은 곳에 체험 왔다고 생각했다가는 큰코 다칠 것"이라며 웃었다.

 
 
 
최만식 기자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