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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독 해임’ 용인 독립구단 선수들 “떠날 수밖에 없었다”…구단은 “무단이탈, 이적 불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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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임을 알려드립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왜 피해를 선수들이 받아야 하나.”

감독 해임 이후, 선수들도 등을 돌렸다.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났다. 구단은 이를 ‘무단이탈’로 간주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선수들은 입 모아 “구단이 선수 생명을 가로막는다”고 비판했다. 용인 드래곤즈 독립야구단은 현재 선수 부족으로 리그 경기 ‘몰수패’ 처리가 되고 있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GBSA)도 대안을 준비 중이다.

대부분의 용인 구단 선수들은 A 감독을 믿고 따라온 선수들이다. B 선수는 스포츠서울과 전화에서 “감독님을 믿고 야구를 해왔다. 또 모든 코치진이 해임됐다. 더 이상 남아 있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C 선수는 “구단이 투명하지 않은 운영을 해왔다. 우리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 수 없었다. 구단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구단 대표의 말이 앞뒤가 다르다. 전지훈련 비용도 누구는 많이 내고, 누구는 적게 냈다고 하는데, 선수 간에 금전 사정을 다 안다. 공개해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도 하지 않았다. 대표가 개인적으로 돈을 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


 

용인 구단 대표는 “구단 운영 비용으로 커피 한 잔 사 먹지도 않았다. 또 선수들이 구단 운영이 마이너스면 비용을 내주는 건 아니지 않나. 이와 마찬가지로 이익이 남아도 선수들에게 돌려줄 의무는 없다”고 반발했다.

현재 용인 구단은 선수 부족을 앓고 있다. 경기도리그에서 몰수패 처리되기도 했다. 구단은 떠난 선수들을 ‘무단이탈’로 간주했다. 이적을 위해서는 구단 간 이적 동의서를 주고받아야 한다. 이 역시 “써주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대표는 “팀이 존속 위기에 빠져 있다. 당장은 이적 동의서를 발급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타 팀 대표들에게도 이적에 관해 양해를 구해놓은 상황이다. 향후 유권 해석에 따라 입장을 다시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입 모아 “선수 앞길을 막는 더러운 행위”라며 “부당한 이유로 감독을 내친 건 구단인데, 왜 피해를 선수들이 받아야 하나”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 게티이미지


 

이적 동의서는 전적으로 구단 재량으로 사용된다. 독립리그를 운영하는 GBSA는 “협회가 이적 관련 사안에 개입할 수 없다. 용인 선수들이 부당함을 느낀다면, 협회 외에도 경찰, 인권위 고발도 생각해보길 바란다. 협회가 모든 것을 다 도와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GBSA는 “몰수패 및 선수 부족으로 인해 타 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용인 구단에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만약 대안이 없을 경우, 협회는 오는 7월25일 리그 폐막일까지 용인 구단 경기를 ‘없는 경기’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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