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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해, 기대할 것도 없는 팀" 커쇼 왜 세인트루이스에 화가 났을까, 11년 전 이 영상 때문에

조아라유 0
▲ 클레이튼 커쇼.
▲ 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올린 클레이튼 커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9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광판에 11년 전 디비전시리즈 영상을 반복 재생했다. 맷 아담스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는 장면이었다. 커쇼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커쇼를 무너트린 기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상대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

이 영상은 오히려 커쇼의 경쟁심만 자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커쇼는 9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올해 다섯 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와 김혜성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7-3으로 꺾었다.

커쇼는 확실히 불쾌감을 느낀 듯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 영상에 대해 "좀 수준 낮은 팀이다. 이들에게 딱히 기대하는 것도 없다. 걱정할 일 아니다"라고 말했다.

커쇼는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통산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쓴맛을 본 기억도 있다. 2013년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2014년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차전에서 6⅔이닝 8실점으로 난타당한 뒤 4차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또 패전투수가 됐다. 이 경기가 아담스에게 3점 홈런을 내준 그 경기이자 커쇼의 포스트시즌 마지막 세인트루이스전이었다.


 

▲ 클레이튼 커쇼.

 



커쇼는 9일 경기에서 김혜성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9번타자 중견수로 나온 김혜성은 시즌 첫 3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등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414, OPS 1.029가 됐다.

다저스가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김혜성이 타점 기회를 얻었다.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마이클 맥그리비의 몸쪽 커터를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으로 날려보냈다. 이 타구로 윌 스미스와 에드먼이 홈을 밟았고, 김혜성은 공이 펜스를 타고 구르는 사이 빠른 발을 살려 3루까지 가볍게 들어갔다.

수비에서는 3회 메이신 윈의 좌중간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처리해냈다. "김혜성이 잡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대단한 플레이였다. 솔직히 그렇게 잘 맞은 타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계속 날아가더라. 김혜성이 정말 멋진 수비를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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