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될까. 고우석(27이 마이너리그의 최종 단계 트리플A로 올라선 뒤, 첫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입성 희망을 높였다.
고우석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더블A까지 추락했다. 28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꿈이 날아간 것.
이후 고우석은 지난 2월 마이애미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됐으나, 섀도 피칭 중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 부러져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대로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생활을 마무리 한 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고우석은 이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달 초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소속으로 복귀한 것. 이후 고우석은 싱글A와 상위 싱글A를 거쳤다.
또 고우석은 지난 7일 잭슨빌 점보 슈림프 소속으로 트리플A 첫 경기에 나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한 달 만에 루키리그에서 트리플A까지 올라선 것. 이제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트리플A에서 안정된 모습이 필요하다.
고우석은 트리플A 첫 경기에서 최고 93.5마일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2.7마일. 이를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
만약 고우석이 트리플A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늦어도 오는 9월 확장 로스터 때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대할 수 있다.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2년 사이에 3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탄생하는 것. 27번째 이정후, 28번째 김혜성에 이은 29번째 고우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