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버튼 0.3초전 위닝샷' NBA 인디애나, 파이널 기선제압

인디애나 할리버튼(가운데)이 종료 0.3초 전에 위닝샷을 터트려 파이널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파이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25·미국)이 종료 0.3초 전에 위닝샷을 터트렸다.

인디애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오클클라호마시티 선더에 111-110 역전승을 거뒀다.

109-110으로 뒤진 4쿼터 종료 0.3초 전, 할리버튼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간 뒤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미들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수차례 종료 직전 클러치샷을 터트린 할리버튼은 또 한번 강심장임을 입증했다.

인디애나는 ‘밀러 타임’으로 유명한 레지 밀러가 활약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파이널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인디애나는1976년 NBA 참가 후 아직 우승이 없다.

파이널 1차전 승리를 이끈 할리버튼(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인디애나는 정규리그 최고 승률(68승14패)팀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4쿼터까지 79-94로 끌려갔다.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에 38점이나 내줬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연이어 외곽포가 터졌고, 종료 48초 전에 파스칼 시아캄의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인디애나는 47분59.7초를 끌려다니다가 할리버튼의 위닝샷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할리버튼은 이날 1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할리버튼은 키가 1m96㎝인데도 경기당 어시스트를 10개 가까이 올리면서, 팬들의 정통 포인트 가드 로망을 실현 시켜주는 선수다.

박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