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벤투스
[포포투=이종관]
피에르 칼룰루가 AC밀란을 떠나 유벤투스로 완전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구단에서 임대 생활을 마친 칼룰루가 미래에도 구단 소속이 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 칼룰루가 AC밀란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 2020년이었다. 올랭피크 리옹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1군 콜업을 앞두고 AC밀란으로 떠났고, 2020-21시즌을 기점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하며 1군 무대에 안착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년 차였던 2021-22시즌, 주전급 자원들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빌드업, 수비 능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021-22시즌 최종 기록은 37경기 1골 3도움. 그의 활약에 힘입어 AC밀란은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그 역시 세리에A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2022-23시즌 도중 구단과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나갔으나 부상 이후로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고 2023-24시즌엔 허벅지, 측부 인대 부상으로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또한 올 시즌을 앞두고 풀백, 센터백 포지션이 모두 가능한 에메르송 로얄이 영입되며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결국 티아고 모타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로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을 맺었다.
유벤투스 임대는 '신의 한 수'였다. 합류와 동시에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기록은 39경기 1골. 특히 지난 11월엔 그의 형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C밀란 고문을 저격하며 임대 복귀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결국 다음 시즌부턴 완전한 유벤투스 선수가 된다. 유벤투스는 "현재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칼룰루는 중요한 일정들을 앞두고 다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팀 동료들과 함께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 대회를 준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완전 이적료는 1,430만 유로(약 222억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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