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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정정 행운' 이정후 멀티 2루타→결승 희생플라이, 안타 확률 72% 지운 슈퍼 캐치까지 '역전승 견인' [SF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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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2루타 2개에 결승 희생플라이를 쳤고, 장타를 막는 호수비까지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시즌 15~16호 2루타를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2할6푼9리에서 2할7푼4리(237타수 65안타)로 끌어올렸다. OPS도 .739에서 .754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는 우완 닉 피베타.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서 올해 4년 5500만 달러 FA 계약으로 샌디에이고에 온 피베타는 9시즌 통산 62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선발 요원. 올해 11경기(62⅓이닝) 6승2패 평균자책점 2.74 탈삼진 71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 기세다. 

피베타를 맞아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시속 78.2마일(125.9km)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공을 옆으로 흘린 사이 이정후가 빠르게 2루로 질주했다. 

1루에서 타구를 보고 속도를 높인 이정후는 2루로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들어갔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이정후의 발이 떨어진 틈을 노리며 태그했지만 오른발이 베이스에 딱 붙어있었다. 세이프 판정이 되자 보가츠가 글러브로 이정후의 발을 내리치는 장난을 쳤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회 우측 타구를 치고 2루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시즌 15호 2루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초 기록은 원히트 원에러. 타티스 주니어의 포구 실책으로 인해 2루타가 아니라 단타로 처리됐지만 기록이 정정됐다. 타티스 주니어가 처리하기 어려운 바운드라고 봤는지 이정후의 2루타로 바뀌었다. 시즌 15호 2루타. 

선두타자로 나온 4회말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몸쪽에 들어온 시속 93.4마일(150.3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타구가 뻗지 않았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피베타의 4구째 몸쪽 높은 시속 93.9마일(151.1km) 포심 패스트볼에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좌익수 브랜든 로크리지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놓쳤다. 로크리지의 몸을 맞고 공이 앞으로 튄 사이 이정후가 2루까지 갔다. 시즌 16호 2루타. 이어 맷 채프먼의 시즌 11호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이정후가 득점을 올렸다. 

5-5 동점이 된 7회말 1사 2,3루에선 샌디에이고 우완 불펜 제이슨 아담의 초구를 공략했다.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띄웠고, 3루 주자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홈에 불러들였다. 6-5 역전을 만든 희생플라이. 시즌 3번째 희생플라이로 32타점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 결승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견수 수비에서도 그림 같은 호수비를 선보였다. 2회초 2사 1루에서 타티스 주니어의 우중간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워닝 트랙 앞에서 슬라이딩 캐치에 성공했다. 시속 106.1마일(170.8km) 강습 타구로 안타 확률 72%를 걷어낸 호수비. 타구 판단부터 공을 쫓는 시선과 슬라이딩 캐치까지 완벽했다. 1타점 2루타가 뜬공 아웃이 되자 샌프란시스코 투수 카일 해리슨도 글러브를 들어 이정후에게 고마워했다. 

이정후의 맹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샌디에이고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채프먼이 시즌 11호 홈런을 쳤고, 엘리엇 라모스가 7회말 동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나란히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션 젤리가 2.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노히터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연패를 끊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34승28패(승률 .548)를 마크, 3연승이 끝난 2위 샌디에이고(35승25패 승률 .583)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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