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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 대박’ 뒤 남은 24명은 어디로

조아라유 0
자율 협상에서 팀을 찾지 못한 선수 24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안양 정관장 이종현. 한국농구연맹 제공
 
 
 

‘허훈·김선형 첫해 보수 총액 8억’, ‘이근휘 보수 총액 256% 상승’….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FA)시장의 한편에는 아직 남은 24명이 있다. 이번 시즌 자유계약신분이 된 52명 중 은퇴한 2명을 제외한 24명은 아직 계약을 하지 못했다. 서울 삼성 최승욱, 안양 정관장 이종현, 울산 현대모비스 김지완, 고양 소노와 계약이 해지되어 소속 팀 없이 시장에 나온 김민욱 등이다.

자율 협상에서 팀을 찾지 못한 24명은 5일까지 10개 구단한테서 영입의향서를 받아야 한다.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이 한팀이면 선수는 반드시 해당 구단과 계약해야 하고, 복수 구단이면 선수가 구단을 택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 다 해피엔딩’을 꿈꾸기는 쉽지 않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지난해 자율 협상에서 팀을 찾지 못한 14명 중 단 2명만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13명 중 일본 비(B)리그에 진출한 이대성(현 삼성)을 제외한 12명이 팀을 찾지 못했다.


서울 삼성 최승욱. 한국농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에도 극히 일부만 재계약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명 중 일본 3부리그(B3)에서 뛰어서 한국 프로농구 기록이 없는 박세진을 제외하더라도 절반이 넘는 15명이 지난 시즌 10경기도 채 못 뛰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더는 기회를 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원소속팀에서 포지션 중복 등 여러 이유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 좀 더 활약할 수 있는 팀을 알아보다가 계약이 안 된 경우도 있다”고 했다.

24명 중 지난 시즌 보수 1억원이 넘는 선수가 4명이다. 총 54경기 중 3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도 3명이나 된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는 6~9일 원소속구단과 다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나이와 포지션 중복이 문제일 뿐, 그래도 경쟁력이 있는 선수한테는 손을 내밀 것”이라고 했다. 누군가는 ‘대박’의 기회이지만, 누군가한테는 잔인한 자유계약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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