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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UCL 결승 0-5 참패→문자로 국가대표팀 차출 '거부'

조아라유 0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박진우]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

인테르는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5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테르는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UCL 우승을 간절히 원했다. 이번 시즌 인테르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 체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4강에서 '라이벌' AC밀란에 밀려 탈락했고, 세리에A에서는 나폴리에 승점 1점 차이로 우승을 내줬다.

남은 건 UCL 우승 뿐인 상황. 인테르 선수단은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PSG는 강력했다. PSG는 전반 12분 만에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불과 9분 뒤 데지레 두에의 쐐기골로 순식간에 2-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인테르는 한 두 차례 슈팅을 연결했지만, 매번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후반에 들어서며 인테르는 자멸했다. 후반 18분 데지레 두에에게 추가골을 헌납했고, 10분 뒤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네 번째 골까지 내줬다. 그 순간 사실상 선수단은 추격 의지를 잃었다. 결국 후반 41분 마율루에게 원더골까지 헌납한 인테르. 결국 0-5 대패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인테르는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끝냈다. 더욱 아쉬운 부분은, UEFA 주관 대회를 통틀어 결승전에서 이 정도의 점수차가 나온 전례는 없었다는 점이다. PSG는 역사의 꼭대기에 올랐고, 인테르는 역사적 오명을 얻게 된 셈이었다.

이번 시즌 인테르의 중심축으로 활약한 센터백 아체르비. 결승 탈락으로 인한 충격이 컸던 것이었을까. 이탈리아 대표팀의 6월 A매치 차출을 거부했다. 이탈리아 '일 조르날레'는 2일 "아체르비는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 이는 이탈리아 대표팀이 노르웨이 및 몰도바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열린 첫 가지회견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몸 상태가 문제는 아니다. 본인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선수들의 반응과 생각을 존중하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오늘 아침 그는 메시지로 대표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내가 답장을 보냈다. 이후 전화 통화도 나눴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아체르비만큼 대표팀의 고려 대상이 될 만한 자격을 갖춘 선수들은 많지 않다. 나는 늘 리그에서의 활약상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해왔고, 아체르비를 소집한 이유는 최근 보여준 경기력이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그가 왜 소집에 응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해야 할 일에 집중해, 목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사진=게티이미지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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