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리암 델랍이 첼시 합류를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첼시가 델랍의 메디컬 테스트를 예약했다. 개인 합의가 마무리됐고,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며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델랍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출신 스트라이커다. 더비 카운티에서 성장해 2020-21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맨시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그는 스토크 시티, 헐시티 등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이 그를 노렸고 영입에 성공했다. 델랍은 델랍은 36경기 1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런데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델랍의 소속팀 입스위치 타운이 강등됐기 때문. 동시에 델랍의 바이아웃 금액이 낮아졌다. 영국 '가디언'은 "델랍의 행보를 주시하는 구단들은 이번 여름 그는 영입하기 위해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강등 시 3,000만 파운드(약 556억 원)까지 떨어지는 방출 조항은 첼시와 맨유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최근 분위기는 델랍이 맨유를 택한 것처럼 보였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맨시티 출신 델랍은 맨체스터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추격은 탄력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맨유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한 뒤 상황이 급변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델랍을 영입할 가능성이 작아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델랍은 현재 첼시 이적을 더 선호하고 있다. 첼시가 영입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델랍은 첼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델랍과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돼 있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조만간 이적이 완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