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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놀라운 반전을 써내려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며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CBS 스포츠'의 R.J. 앤더슨 기자의 SNS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가 샌프란시스코와 어울리는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현재 고위험 고수익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1995년생 알칸타라는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이듬해인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해 빅리그 통산 157경기에 등판해 43승 62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22년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07개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2023년 28경기에 나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남긴 그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지난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도 기대 이하. 11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2승 7패 평균자책점 8.47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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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과거에는 막대한 대가가 필요한 트레이드 카드였으나 이제 마이애미 구단 조차 그를 통해 얼마나 가치를 얻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가 알칸타라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투수 친화형 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알칸타라의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며 로건 웹과 로비 레이의 뒤를 받쳐줄 선발 카드로 삼을 수 있기 때문. 헤이든 버드송, 랜든 루프와 같은 젊은 투수들이 시즌을 치르는 가운데 선발진의 안정감을 주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물론 리스트도 크다. 알칸타라가 과거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지 수술 이후 신체적으로 정상 궤도에 올랐는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데려올 수 있다면 이 트레이드는 해볼 만한 도박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