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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WBC 가는 거 아냐?” 장외 만루홈런 대폭발→장타율 6할 돌파. 한국의 트라웃, 신인왕+국대 동시에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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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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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얼마나 보여줄 게 더 많이 남은 것일까. ‘한국의 트라웃’ 안현민(KT 위즈)이 데뷔 첫 만루홈런을 장외로 보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현민은 지난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12-2 대승을 견인했다. 

1회말 2루타로 몸을 푼 안현민은 3회말 중견수 뜬공, 4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잠시 숨을 골랐다. 백미는 4번째 타석이었다. 6-1로 리드한 5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등장, 두산 베테랑 좌완 고효준을 상대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것. 

안현민은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낮은 슬라이더(136km)를 받아쳐 17일 잠실 LG 트윈스 더블헤더 1차전 이후 11경기 만에 시즌 8호포를 신고했다. 풀스윙이 아닌 한 손을 놓으면서 공을 받아쳤는데 타구를 좌측 장외로 날려버리는 어마어마한 파워를 과시했다. 

안현민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10-2로 앞선 7회말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두산 김명신 상대 달아나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10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4안타) 이후 약 3주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5타점은 종전 4타점(4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넘어 개인 한 경기 통산 최다 타점이었다. 

지난달 29일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은 안현민의 5월 성적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 통산 16경기 출전이 전부인 선수가 이번 시즌에만 27경기 타율 3할3푼3리 34안타 8홈런 29타점 18득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엄청난 괴력을 앞세워 장타율 .676 출루율 .404 OPS 1.080을 기록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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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타석에 진입한 선수 가운데 장타율 6할이 넘는 타자는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오스틴 딘(LG 트윈스) 등 3명뿐이다. 아울러 안현민은 디아즈(10개), 최정(SSG 랜더스, 9개)에 이어 5월 월간 홈런 3위를 달리고 있다.

마산고 출신의 안현민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차 4라운드 38순위로 입단한 포수 유망주였다. 아마추어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불리며 호타준족의 향기를 풍겼는데 프로 입단 후 타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안현민은 현역으로 입대해 100kg 근육맨 변신을 시도했고, 마침내 그 노력이 1군 무대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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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은 5월 무서운 활약에 힘입어 프로야구 신인왕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30일 오전 기준 시즌 1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인 송승기(LG)와 2파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쳤다 하면 장외로 홈런을 날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1군 데뷔 2년차인 안현민은 지난해 16경기 출전에 그치며 올해 신인왕 수상 자격을 갖췄다.

더 나아가 이강철 감독은 최근 “이러다가 안현민이 WBC에도 가는 게 아닌가”라고 웃으며 농담을 했다. 물론 성인 국가대표팀 승선까지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못 넘을 산도 아니다. 리빌딩을 진행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은 과거 이승엽, 이대호, 박병호처럼 승부처에서 큼지막한 한방을 날릴 토종 거포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안현민이 지금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태극마크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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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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