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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님 밑에 있었다” 롯데 26살 필승조, 혹사 논란 ‘방지’→노하우 전수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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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철원이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감독님 밑에 있었잖아요.”

2025시즌 롯데 불펜을 두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 있다. “너무 자주 등판한다”는 말이다. 혹나 손란이다. 실제로 그런 감이 있다. 그러나 ‘핵심’ 정철원(26)은 담담했다. 문제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시즌 투수 등판 경기수 순위를 보면, 1~3위가 다 롯데 선수다. 톱6에는 4명 있다. 정현수(35경기)-김상수(32경기)-송재영(32경기)이다. 정철원은 29경기로 공동 6위다.

선발투수와 비교하면 불펜투수가 당연히 경기수는 많을 수밖에 없다. 대신 너무 잦은 등판은 우려를 낳기 마련이다. ‘혹사’ 얘기가 안 나올 수 없다. 심지어 아직 5월이다. 점점 더워진다. 갈수록 체력은 떨어진다. 관리가 필요하다.

 

롯데 정철원이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서 8회말 수비를 마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도 “걱정이 된다. 야수들도 힘들겠지만, 불펜도 힘들다. 정현수, 송재영 등이 경기수가 많다. 짧게 끊어주고는 있다.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그래도 걱정이다”고 말했다.

롯데 핵심 필승조 정철원은 오히려 김태형 감독과 팬들을 안심시켰다. “생각보다 충분한 휴식을 챙겨주신다. 나는 김태형 감독님 밑에서 경험을 해봤다. 많이 나가서 힘들 수는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 힘들어하고, 구속이 떨어지는 것은, 자기 관리가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불펜투수 하면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에서도 2년 연속 72이닝 던져봤다. 올해도 그렇고, 내년에도 꾸준히 열심히 할 것이다. 지금 많이 나간다고 걱정은 덜 하셔도 된다. 그런 말씀 드리고 싶다”고 재차 힘줘 말했다.

 

롯데 정철원이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2022년 58경기에서 72.2이닝 소화했다.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찍으며 신인왕을 품었다. 2023시즌에도 67경기 나가 72.2이닝 먹었다. 1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을 올렸다. 이제 롯데에서 팀 승리를 지키는 역할이다.

해본 적이 있기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도 많다. “정현수를 비롯한 어린 친구들에게도 여러 얘기 해준다. 나도 아직 어리지만, 조금씩 조언하고 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있으면 해주고 싶다. 후배들이 안 아프고, 좋은 결과 낼 수 있다면 나도 계속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롯데 정철원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전에서 8회말 수비를 마친 후 관중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구체적인 설명을 더했다. “경기 때 던지기 위해 불펜에서는 최대한 공 개수를 아끼려고 한다. 두산에서 감독님 밑에서 그렇게 배웠다. 자연스럽게 몸에 익었다. 후배들이 자기 루틴을 찾았으면 한다. 그렇게 할 수 있게 나도 돕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도 아이 아빠다. 아기가 어리다. 그래도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거제에 계신다. 사위가 야구선수로서 경기 준비 잘할 수 있도록 자주 오신다. 내가 원정을 와도 걱정 없이 던질 수 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웃었다.

 

롯데 정철원이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서 이닝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불펜투수 관리는 필수다. 상위권 팀일수록 필승조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롯데는 더욱 그렇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을 잘 아는 정철원의 존재가 크다. 후배들을 잘 이끈다. 롯데가 계속 ‘위에서’ 노는 최대 원동력이다.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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