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제야 정신 차렸다... "SON 판매 안 한다" 선언→UCL 함께 간다! 높은 경험치 플러스 요인

 

[OSEN=노진주 기자] 드디어 '우승' 한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핫스퍼 HQ’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이다. 다음 시즌까지 함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풍부한 경험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여름 매각보단 전력의 핵심으로 남겨둘 계획이다.

‘핫스퍼 HQ’는 “구단 내부에선 여전히 손흥민을 중심축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매각설과 실제 분위기는 다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뛸 수 있는 스타급 선수 영입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던 26일 브라이턴전에는 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로 인해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은 멈췄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평가도 제기됐다. 그러나 그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토트넘에 첫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안겨 리더십 측면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승리하며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일부에서는 손흥민이 명예롭게 팀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4일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 10명을 선정하며 손흥민을 두 번째로 지목했다. 매체는 “지금이 손흥민과 토트넘이 이별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며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토트넘 입장에선 이번 여름이 손흥민을 적정 이적료에 팔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기일 수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이 남아있긴 하지만 내년 여름이 되면 공짜로 그를 놓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당장 매각하길 원하지 않는 분위기다.

UEL 우승으로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손흥민의 리더십이 토트넘에 철저히 필요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재 토트넘 스쿼드 중 UCL 경험이 있는 선수는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등 소수 선수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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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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