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하위인 위기의 대구FC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병수 전 수원삼성 감독을 내정했습니다.
이번 시즌 박창현 감독 체제로 시즌에 돌입한 대구는 개막 2연전을 승리했지만, 이후 연패가 거듭되며 9경기 동안 승점 5점을 쌓으며 하위권을 맴돌았고, 결국 서동원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했지만, 역시 6경기 동안 승점 4점을 더해 최하위까지 추락한 상황입니다.
위기감이 커진 대구를 향해 6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빠른 감독 선임의 요구가 커진 가운데 결국 대구의 선택은 김병수 감독이었습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FC가 여러 감독 후보군과의 면담을 이어간 끝에 팀의 변화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김병수 감독을 최종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구의 15대 사령탑으로 부임할 김병수 감독은 과거 영남대학교 축구부 사령탑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여 주목받았고, 서울이랜드에서 첫 K리그 사령탑을 경험합니다.
이후, 강원FC의 5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2019시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김병수 감독은 2021시즌 막판 팀을 떠난 이후, 2023년 수원삼성 감독으로 다시 K리그 무대에 돌아왔지만, 다소 석연치 않은 과정을 겪으며 경질됐습니다.
대학을 지도하던 시절부터 김 감독은 뛰어난 전술 능력과 선수 육성 능력, 선수들에게서 늘 좋은 평가를 받으며 팀을 잘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만큼 어린 선수가 많은 대구FC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대구와의 면담 과정에서 과거와 다른 이기는 축구에 대한 의지와 유연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외부 관계자는 5월 27일 김병수 감독이 대구의 홈 경기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