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둘 다 원했던 선수들이다. 선택해 준 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서울 삼성은 26일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던 이근휘와 한호빈을 품었다.
2명 모두 같은 계약 기간 3년으로 이근휘는 총액 3억 2000만 원(연봉 2억 5600만 원·인센티브 6400만 원), 한호빈은 3억 원(연봉 2억 4000만 원·인센티브 6000만 원) 조건이다. 이로써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한 삼성이다.
삼성을 이끄는 김효범 감독은 26일 점프볼과 전화 통화에서 "둘 다 원했던 선수들이다. 선택해 준 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통산 3점슛 성공률 40.1%로 슈팅력 하나만큼은 리그 최고라고 평가받는 이근휘가 합류했다. 지난 시즌 평균 득점 10위(74.0점), 3점슛 성공률 8위(30.2%) 등 여러 공격 지표에서 부진했던 삼성으로서 반가울 수밖에 없는 존재다. 다만,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김 감독은 "농구에 대한 열정을 높게 봤다.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수비는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저스틴 구탕이 수비수로 성장한 것처럼 (이)근휘도 가능성 있다. 좋은 부분도 많이 있었다. 의지와 자신감을 심어줄 생각이다. 우선 3&D로 시작하겠지만, 그 외적 포지션으로도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한호빈은 볼 핸들러 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베테랑 가드다.
"안정적인 볼 핸들링, 운영 능력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핸들러 부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이)대성이와 (최)성모까지 3명이 앞선을 맡을 예정이다. 또한 베테랑으로서 문화를 만드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2시즌 간 1옵션으로 활약했던 센터 코피 코번과 결별했다. 코번은 최근 일본 B.리그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로 향했다. 자연스레 새로운 외국선수 조합을 알아보고 있다.
김 감독은 "포괄적으로 보고 있다. 더 구체화 되면 정확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지난 시즌 종종 했던 유기적인 농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새로운 외국선수는 외곽슛, 볼 핸들링 등 다양한 능력이 있는 선수를 우선으로 체크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