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0홈런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 작성 유력
KIA 타이거즈 최형우.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에도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눈앞에 뒀다.
최형우는 23일 현재까지 올 시즌 54개의 안타를 때려 개인 통산 2496안타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4개의 안타를 추가하면 2500안타 고지를 밟게 된다.
개인 통산 2500안타는 KBO리그 역사상 단 2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은퇴한 박용택이 2504안타로 가장 먼저 기록했고, 손아섭(NC 다이노스)이 뒤를 이었다. 손아섭은 지난해 박용택의 기록을 넘어 통산 안타 1위에 올랐고 2557안타를 기록 중이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형우는, 그해 10월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2008년 126경기에서 106안타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안타 기록을 쌓기 시작했다. 2008년 2020년까지는 13시즌 연속으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으며, 2016년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5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형우는 KBO리그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시즌 당 평균 약 144개의 안타를 쳐내는 꾸준함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에도 100안타 이상을 기록할 시 총 17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올 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46경기에서 0.340의 타율과 8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며, OPS(출루율+장타율)에선 1.046으로 리그 1위다.
특히 5월 들어 타격감이 절정에 오르며 최근 10경기 동안 6번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를 감안하면 최형우의 2500안타는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중엔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 시즌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400홈런(403홈런) 고지를 밟은 최형우는 또 하나의 대기록이 작성이 유력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형우가 2500 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