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하와이 우승 여행 중이지만 BNK는 트리플잼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 부산 BNK썸은 WKBL 새 역사를 썼다. 창단 6시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것. 정규리그를 2위를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을 3연승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한 BNK는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하와이로 우승을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여행 도중인 24일 부천체육관에서 ‘2025 하나은행 WKBL 3x3 트리플잼(Triple Jam)’ 1차 대회가 열린 것.
BNK는 선수단을 나눠서 우승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김영화 코치를 비롯해 트리플잼에 출전하는 김정은, 박다원, 김도연, 김보현은 15일부터 21일까지 하와이 여행을 따로 다녀왔다. 나머지 선수단은 21일 하와이로 떠났고, 24일 입국 예정이다.
김영화 코치는 “하와이 여행을 트리플잼에 출전하는 선수단과 먼저 다녀왔다. 마침 감독님이 하와이에 먼저 계셔서 잘 놀다왔다. 선수들이 좀 아쉬워 하긴 했지만 물놀이, 스노쿨링을 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21일 입국한 BNK는 따로 준비할 시간도 없이 트리플잼에 출전했다. 첫 경기에서 W-유나이티드에 8-21로 대패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16-15로 꺾었다.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21-12로 제압하고 B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시간이 없어서 따로 훈련은 못했다. 개인적으로 몸 만들고 대회에 나섰다. 경기를 지켜보는데 다칠까봐 너무 조마조마했다. 아직 휴가 중이라 몸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다.” 김영화 코치의 말이다.
B조 2위를 차지한 BNK는 한솔레미콘과 청주 KB스타즈의 맞대결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승리한다면 결승에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김영화 코치는 “지금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 남은 경기도 다치지 않고 즐겁게 임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단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