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KOVO 제공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김희진(34)이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4일 “김희진의 이적이 확정됐다. 공식 발표는 26일”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김희진을 미들블로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최근 흥국생명 FA로 이적했다. 베테랑 양효진과 함께 팀 높이를 책임질 선수가 필요했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에서 아포짓과 미들블로커 2개 포지션을 소화했다. 김희진 트레이드 대가는 신인 지명권에 현금을 얹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1~201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데뷔해 14시즌을 한 팀에서 뛰었다. 통산 375경기 동안 공격 성공률 38.91%에 4221점을 기록했다. 2014~2015시즌 미들블로커로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하며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4강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2023~2024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14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고, 총 19득점에 그쳤다.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지난 시즌 반등을 노렸지만 역시 성공적이지 못했다. 30경기 출장 32득점에 그쳤다.
심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