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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의 미안함 "히메네스 부상, 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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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NC전 양석환 실책→히메네스 교체 투입된 뒤 부상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미안해 죽겠어요."

LG 트윈스의 '내야 기대주' 양석환(26)이 팀 동료 루이스 히메네스(29)를 떠올리며 한 말이다.

양석환은 최근 팀의 4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원래 4번 타순을 맡았던 히메네스의 부진 때문. 수비 위치도 올 시즌 주로 나서던 1루가 아닌 3루수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히메네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양석환은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1-2로 따라붙는 시즌 3호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1-3으로 뒤지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땅볼을 2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범했다.

무사 1,2루 위기가 닥치자 LG 벤치는 양석환을 1루로 돌리고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히메네스를 3루수로 투입했다. 히메네스의 투입에도 LG는 추가점을 내주며 1-4로 패했다.

LG에게 뼈아픈 장면은 7회말 나왔다. 히메네스가 1사 1루에서 3루수 땅볼을 친 뒤 1루에 전력질주, 베이스를 밟다 왼쪽 발목을 접질린 것. 그대로 교체된 히메네스는 다음날 아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3일 NC전을 앞두고 양석환은 "히메네스에게 미안해 죽겠다"며 "내가 실책을 하지 않았다면 히메네스가 경기에 들어오지 않았을텐데, 내 실책 때문에 출전해 부상을 당했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양석환은 불의의 부상을 당한 동료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있을 뿐, 3루수 수비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4번타자 자리도 마찬가지다. 포지션과 타순에 관계없이 자기 역할만 잘 하면 된다는 것이 양석환의 생각.

양석환은 "어차피 나에게 실책 0개를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책이 나왔지만 많이 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잘 하면 된다. 3루는 원래 하던 포지션이라 크게 어렵지 않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양석환은 4번 타순에 대해 "계속 맡는 것도 아니고 잠깐 4번에 들어가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심타선에서 치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4번타자 자리에 대한 욕심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히메네스의 부진으로 양석환을 4번에 기용하며 "(양)석환이는 정신력이 강해 타순에 영향을 받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석환의 반응은 사령탑이 평가한 그대로였다.

당분간 양석환은 히메네스를 대신해 3루수로 출전하게 될 전망. 히메네스가 1군에서 말소돼 있기 때문이다. 양석환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으로 히메네스에게 미안한 마음을 씻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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