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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유영찬이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영찬은 2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영찬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8km, 최저 구속 145km를 기록했다. 직구 10개, 슬라이더 4개, 포크볼 4개를 던졌다. 투구 수 18개 중에 스트라이크가 14개였다.
유영찬은 3-10으로 크게 뒤진 7회 부담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시원 상대로 초구 파울, 2구 헛스윙으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 4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도태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조효원을 3루수 땅볼 타구로 처리하며 2사 2루가 됐다. 김범준을 1볼-2스트라이크에서 8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유영찬은 지난 18일 불펜 피칭으로 40구를 던지며 투구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주 유영찬의 복귀 일정에 대해 “2군에서 빌드업으로 한 두 번 던지고 올릴지, 구속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판단하겠다. 스피드가 안 올라오면 좀 더 던져야 된다”며 “구속이 145㎞ 이상 나오면 1군에 불러서 던지면 스피드는 더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첫 2군 등판에서 148km 구속이 나왔다. 빠르면 주말 복귀, 늦어도 다음 주 초 1군 등판이 예상된다.
유영찬은 2023년 1군에 데뷔해 67경기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부터 필승조 임무를 수행하며 LG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24시즌에는 고우석이 미국 진출을 하면서 일약 마무리를 맡아서, 62경기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마무리 첫 해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한 뒤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겼고,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12월초 수술을 받고 5개월 재활을 거쳐 4월말부터 피칭에 들어갔다. 2군에서 첫 재활 경기에 나서 148km 구속을 찍으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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