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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최고 아웃풋' 미토마, 최초의 쾌거 달성 → 생일날 PL 10호골 日축구 1호 기록 작성

조아라유 0
▲ 미토마는 과감한 개인기와 드리블로 매 경기 보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토마가 개인 기술뿐만 아니라 스피드,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고 평가한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에서도 일본 소년만화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미토마 가오루(28,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일본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미토마는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펼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어다. 후반에 들어가 값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브라이튼이 3-2로 리버풀을 잡는 이변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토마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브라이튼이 1-2로 지고 있던 후반 20분 조커로 들어갔다.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득점 임무를 해냈다. 후반 24분 대니 웰백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온 발을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2-2가 되는 득점을 뽑아냈다.

이 골로 기세가 살아난 브라이튼은 후반 40분 리버풀을 완벽하게 침몰시켰다. 왼쪽 측면에서 매튜 오라일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잭 힌셀우드가 결승골로 연결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을 꺾으면서 브라이튼이 저력을 과시했다.

 
▲ bestof topix
 


이날 승리로 브라이튼은 15승 13무 9패 승점 58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10위권 안으로 들어오는데 미토마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득점을 포함해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 팀 내 세 번째 두 자릿수 득점자가 됐다. 앞서 웰백과 주앙 페드로가 10골을 넣었고, 미토마도 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브라이튼의 공격을 주도한 핵심으로 기록됐다.

무엇보다 일본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쓴 데 의미가 따른다.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의 득점 순위는 대한민국의 차지였다. 아시아 역대 최고라 평가받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7골을 넣어 차원이 다른 기록을 썼다. 그 뒤로도 황희찬(22골•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통해 2위를 차지했다.

미토마가 일본 선수로는 이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오카자키 신지, 카가와 신지, 미나미노 다쿠미 등이 프리미어리그를 누렸으나 한 시즌에 10골 이상 넣은 적은 없었다. 그런데 미토마가 이번 시즌 10호골 고지를 밟으면서 일본 축구사의 새 역사를 완성했다.

 

 



빅클럽과 오일머니가 탐냈던 재능의 발현이다. 미토마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드리블러로 통한다. 임대를 마치고 브라이튼의 한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 2022-23시즌 측면에서 화려한 돌파를 펼치는 온더볼의 역량을 발휘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공식전 41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이 노리는 레벨로 올라섰다.

브라이튼은 급히 미토마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빅클럽에게 빼앗기지 않게 4년 장기 계약에 성공하면서 활짝 웃었다. 다만 업앤다운을 겪기도 했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패턴이 읽혔는지 공격포인트를 장기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도중에는 큰 부상도 당해 답답한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래도 브라이튼은 미토마를 중심으로 새 팀을 만들었다. 미토마도 점차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때 기량을 회복했다. 올해 초 미토마를 향한 대형 러브콜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7.100만 파운드(약 1,321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브라이튼은 천문학적인 수입을 얻을 기회에도 미토마를 지키는 선택을 했다.


 

 



그 결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일본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미토마의 움직임에 대한 현지 평가는 대단하다. 이달 초에는 브라이튼이 선정한 올해의 골 수상자로도 우뚝 섰다. 지난 2월 첼시와 펼친 영국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상대 수비를 순식하게 허물면서 터뜨린 득점이 큰 찬사를 받았다.

미토마의 기술을 엿볼 수 있었다. 골키퍼가 길게 찬 볼을 소위 순두부 터치로 완벽하게 소유하더니 장기인 드리블로 상대를 따돌리고 마무리 슈팅까지 하나의 작품과 같았다. 이를 두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올 시즌 영국 축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볼 터치였다. 마치 리오넬 메시를 떠올리게 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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