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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김민재, 시즌 베스트11 '싹 다 제외'…레전드+언론 모두 외면 '독일은 몰라보네'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에 빛나는 김민재가 독일에서 외면 받았다. 

팬들은 물론이고 독일 레전드도 김민재를 선택하지 않았다. 

독일 매체 '빌트'가 18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으로 끝난 올 시즌 주축 수비수인 김민재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3-4-3 전형으로 구성된 백3에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니코 슐로터백(도르트문트), 슈테판 벨(마인츠)이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김민재의 동료들이 자리했다.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이상 뮌헨)가 포함됐고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 빈첸조 그리포(프라이부르크)가 남은 두 자리를 차지했다. 최전방에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오마르 마르무시(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해리 케인(뮌헨), 그리고 요나탄 부르카르트(마인츠)가 뽑혔다. 

김민재가 우파메카노와 함께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올 시즌 뮌헨 수비진이 기대보다 못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른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는 독일 축구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도 김민재는 없었다. 


 


수비진에 다비트 라움(라이프치히), 다요 우파메카노(뮌헨), 요나단 타(레버쿠젠), 그리고 라스무스 크리스텐센(프랑크푸르트)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무시알라와 요슈아 키미히, 올리세 등 뮌헨 선수들이 많았지만, 공격진에 케인 대신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매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받은 팬 투표로 뽑은 올해의 팀에도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통계 매체의 선택도 김민재가 아니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올 시즌 가장 높은 평점을 얻은 선수들을 기반으로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을 꾸렸다. 우파메카노와 함께 빌리 오르반(라이프치히), 디오구 레이테(우니온 베를린)가 백3에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분데스리가 사무국을 통한 팬 투표에서도 김민재는 없었다. 지난 10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게임 스폰서 EA와의 팬 투표를 통해 발표한 올해의 팀에서도 우파메카노의 파트너로 니코 슐로터백이 선정돼 아쉬움을 낳았다. 

우파메카노에 대한 평가에 김민재의 이름이 등장했다. 사무국은 "우파메카노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처절한 수비진의 일원으로 김민재와 함께 훌륭한 중앙 수비 파트너십을 형성해 이 자리에 오를 자격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선정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수비진에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분데스리가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고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고 올 시즌 새로운 출발을 하며 많은 경기를 소화해 충분히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는데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흔들리면서 외부로부터 비판적인 시선을 받아야 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리그 사무국이 집계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그는 총 269.8km를 뛰었고 태클 성공 224회, 공중볼 경합 성공 89회를 기록했다. 파울은 27경기를 치르는 동안 25회에 불과했고 경고 2회, 스프린트는 524회, 강도 높은 달리기는 1517회, 최고 속도는 33.75km/h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모든 공식전 43경기 3593분을 소화해 지난 시즌에 이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전반기는 전혀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출장했다. 이토 히로키가 프리시즌에 중족골 골절상을 당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리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주전 센터백으로 쉬지 않고 나섰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아킬레스건 통증이 발생했지만, 김민재는 히로키와 스타니시치의 부재로 인해 쉴 틈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12월 휴식기까지 그는 못 쉬었다. 휴식기 직후 1월 셀틱(스코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그리고 호펜하임전에 결장하면서 관리를 받는 듯했다. 

여기에 이토 히로키가 이 시기부터 공식전에 출장하기 시작하면서 김민재가 숨 돌릴 틍미 생기는 듯했다. 나아가 뮌헨이 3월 A매치 일정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출에 부상을 이유로 응하지 않으면서 더 긴 시간 휴식을 받았다. 

하지만 이 3월 A매치 일정에 문제가 발생했다. 우파메카노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무릎 연골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고 이토 히로키는 일본 축구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뒤, 첫 경기에서 바로 중족골 골절상을 당했다. 역시 시즌아웃되면서 김민재는 다이어, 스타니시치와 센터백 조합을 맞춰야 했다. 


 


스피드가 느린 두 선수 때문에 김민재에게 걸리는 부하가 상당했고 아킬레스건 문제까지 겹치면서 도르트문트전, 그리고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 실수가 연달아 터졌다. 

이에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빌트 등 여러 독일 매체들이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에 김민재가 매물로 나온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언터쳐블이었던 구단과 선수 간의 신뢰에 약간 틈이 벌어졌다는 신호였다. 

2년 전,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과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으며 김민재는 날아올랐다. 이후 바이아웃 4950만유로(약 773억원)를 기록하며 뮌헨으로 이적했던 김민재는 일단 올 시즌 리그 우승으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유럽 빅리그(프리미어리그-라리가-분데스리가-세리에A-리그1)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지난해 11월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소 CIES가 뽑은 전세계 센터백 랭킹에서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쓰기로 했다.

그러나 올시즌 후반기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독일에 지배적으로 나오면서 김민재는 다시 뮌헨을 떠나 다른 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세리에A, 연합뉴스, 빌트, 스카이스포츠, 분데스리가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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