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이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 B.리그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즈는 19일 코피 코번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코번은 KBL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선수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서울 삼성 썬더스의 1옵션 외국 선수로 뛴 빅맨이기 때문.
자메이카 출신의 코번은 210cm의 장신 신장에 두터운 프레임을 갖춘 선수다. 최근에는 NCAA 일리노이 대학에서 그에 대한 영구결번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삼성에서는 두 시즌을 뛰며 평균 21.4점 11.3점의 기록을 남겼다. 인사이드의 위력만큼은 확실히 컸다. 다만 수비 등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약점을 보이기도 했다.
1옵션 외국 선수로 두 시즌을 KBL에서 활약한 코번은 이전에 뛰었던 일본 무대로 돌아간다. 그는 2022-2023시즌 일본 B.리그 니기타 알비렉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코번을 품는 팀은 2023-2024시즌 B.리그 파이널 우승팀 히로시마다. 2024-2025시즌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무대 최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올 시즌 B.리그에서는 28승 32패로 이전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코번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입단 인사를 통해 "이번이 일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히로시마를 방문해서 빨리 팀과 팬들을 만나고 싶다. 나는 일본의 음식과 문화를 좋아해서 매우 기대된다. 팀이 또다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