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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나가" 뮌헨, 충격적 방출 통보…KIM 헌신 무시당했다→"獨 국대 CB로 대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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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소속팀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를 매각하고,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단 타를 영입해 김민재의 빈자리를 메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특히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멤버로 자리매김한 김민재의 헌신은 완전히 무시된 모양새다.

바이에른 뮌헨 관련 소식을 다루는 '바이에른 앤 저머니'는 16일(한국시간) 독일 유력지 '빌트' 등에서 활동하는 토비 알트셰플의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이번 여름 팀을 떠나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는 에릭 다이어가 팀을 떠나는 게 결정되기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그러나 요나단 타가 팀에 합류한 이후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김민재를 매각해 3000만 유로(약 468억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6억원)를 확보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급된 3000만 유로에서 3500만 유로는 앞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책정했다고 알려진 5000만 유로(약 780억원)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매각에 적극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분데스리가 우승 멤버로 활약한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이유는 김민재가 구단이 그를 2년 전 나폴리에서 영입할 당시 선수에게 걸었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 소속이자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 구단 내부에서는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그에게 더 많은 걸 기대했다"며 "이제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될 수 있는 후보다. 김민재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나기를 꺼리지 않는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준 자신의 활약에 대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할 때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던 것은 사실이다. 당시 김민재는 나폴리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고, 수십년 동안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배출한 덕에 수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았던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면서 유럽 내 탑클래스 센터백 반열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뒤에는 달랐다. 김민재는 쉬지도 못한 채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동시에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A매치 기간마다 장거리 비행을 하느라 체력적인 문제를 겪었고, 이는 부상과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초기만 하더라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나, 시즌 도중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체력 문제가 심해진 뒤에는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벤치로 밀려났다.

콤파니 감독을 만난 이번 시즌에는 꾸준히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다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안은 채 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진통제까지 맞는 투혼을 펼쳤지만 결국 지난 2월 한계점에 도달해 스스로 구단에 휴식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민재에게는 휴식이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3월 A매치 기간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고, 백업 수비수인 일본 출신의 이토 히로키마저 중족골 골절 부상으로 실려나간 탓에 김민재는 다시 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김민재는 고통을 안고도 시즌 막바지 경기에 나서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헌신을 무시하듯 김민재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놓았고, 이미 대체자 영입을 위한 작업까지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타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타는 바르셀로나 등 해외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독일 잔류를 원하고 있고, 현재 분위기로는 바이에른 뮌헨이 타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바이에른 뮌헨이 내부적으로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했던 폴크는 "에릭 다이어가 AS 모나코로 이적하면서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는 센터백이 부족해질 전망"이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실망스러운 탈락을 겪은 뒤 바이에른 뮌헨은 요나단 타와 같은 수비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여름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바이에른 뮌헨은 타가 이상적인 후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는 확실히 바이에른 뮌헨에서 2년차보다 1년차에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며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내내 지쳐 있었고, 고통 속에서도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것이 의미가 있을까? 냉혹한 상황에서는 아닐지도 모른다.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단 타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려는 것은 김민재의 이적을 위한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비슷한 나이에 경험이 많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만약 그가 이적한다면 상당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요시프 스타니시치처럼 젊은 센터백이나 라이트백을 추가로 영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바리안 풋볼'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김민재는 언제나 진심을 담아 경기를 뛰었고, 우리는 적어도 그 점을 잊지 못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만하면 그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김민재의 부재가 그리울 것"이라며 김민재의 빈자리가 느껴질 거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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