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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는 다 싫어해요" KBO 전 경기 우천 취소, 악몽의 DH 10경기 열린다 [종합]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16일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5 KBO 정규시즌 경기가 예정된 잠실야구장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전국적으로 내린 비에 KBO리그 5경기 전 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됐다. 그러면서 17일 KBO 경기는 모두 더블헤더(DH)로 열리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오후 4시 14분부터 대전 SSG 랜더스-한화 이글스, 광주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 서울 잠실 KT 위즈-LG 트윈스, 부산 사직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울산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 등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됐음을 알렸다. 그와 함께 이들 5경기가 모두 17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로 시작됨을 전했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비 탓이다. 각 구장은 일찌감치 방수포가 깔고 우천 취소를 방지하려 했고, 잠실야구장의 경우 비가 그쳐 정상 진행이 예상됐다. 하지만 오후 3시 40분 무렵부터 갑작스럽게 비구름이 몰려오더니 선수들이 철수하기도 전에 비가 쏟아졌다. 선수들도 황급히 더그아웃 안으로 대피했고, 곧이어 천둥 번개가 동반되자 결국 실내로 철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시간당 14㎜의 비가 예고됐고 오후 9시까지 예고됐다. 오후 4시 20분 무렵에는 서울 동북·서북권과 전국적으로도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NC 다이노스의 역사적인 울산 첫 홈경기도 오후 4시 30분 무렵 가장 마지막으로 취소됐다. NC는 지난 3월 29일 LG전에서 나온 인명사고로 인해 창원NC파크를 두 달 가까이 쓰지 못하고 있다. 구단의 자체 점검은 완료됐지만, 국토교통부와 창원시 차원의 진단 결과가 미흡하면서 재개장이 미뤄졌다. 결국 지난 8일 NC는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문수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게 됐고, 이날이 첫 경기였다. 하지만 많은 비로 인해 울산에서 첫 홈경기를 기대했던 야구팬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16일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5 KBO 정규시즌 경기가 예정된 울산 문수야구장에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어느 구단에나 더블헤더는 악몽이나 다름없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다 보면 불펜 운영과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 이날 우천 취소를 앞두고 LG 염경엽 감독도 "우리에겐 좋은 비가 아니다. 부상자도 많은 상황에서 순리대로 한 경기, 한 경기하는 게 좋다. 사실 우리뿐 아니라 어느 구단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더블헤더는 (전력이) 정상적인 팀도 다 싫어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함창건(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해 내보낼 예정이었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지난해 선발투수로서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LG의 국내 2선발로 떠오른 손주영은 올 시즌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20, 40⅔이닝 40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KT는 장수 외인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울 예정이었다. 쿠에바스는 올해 9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5.23, 51⅔이닝 29탈삼진으로 부진을 겪는 중이다.

LG가 손주영을 그대로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지만, KT는 쿠에바스에서 오원석으로 교체했다.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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