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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빅리그 잔류는 선택이 아닌 필수”… 3타수3안타 2볼넷 5출루의 ‘혜성 특급’ 김혜성, 시즌 타율 0.429, 출…

조아라유 0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에 계속 뛰어야 하는 게 맞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혜성 특급’ 김혜성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볼넷을 골라내는 등 무려 5출루 경기에 성공했다. 김혜성이 밥상을 차리자 다저스의 간판 오타니 쇼헤이는 멀티 홈런으로 그 밥상을 깨끗이 비워버렸다.

사진=AP연합뉴스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볼넷 4득점 2타점 1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쳐보였다. 김혜성이 한 경기에서 5차례 출루에 성공한 건 MLB 데뷔 후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멀티 히트로 2차례 출루한 것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이었다.
 
3안타 경기도 처음이다. 아울러 첫 볼넷, 멀티 타점, 멀티 득점 기록도 차례로 세웠다. 3타수 3안타 맹타로 시즌 타율은 0.360에서 0.429(28타수 12안타)로 껑충 뛰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볼넷이나 사구가 없어 타율과 동일했던 출루율은 볼넷 2개에 안타 3개 등 5출루를 통해 0.360에서 0.467로 1할이 넘게 올랐다. 덕분에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1.038로 치솟았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안타 2개를 때렸던 김혜성은 이날도 펄펄 날았다. 9번 타자 김혜성이 밥상을 차리면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해결하는 득점 공식은 계속됐다. 김혜성은 5번 출루해 4번 홈을 밟았고, 오타니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6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그는 3-2로 앞선 2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애슬래틱스 선발 투수인 우완 오스발도 비도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볼 카운트 1볼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42.6㎞ 체인지업을 안타로 연결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안타로 1사 1, 3루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었고, 후속 타자 오타니가 희생타를 쳐 4-2로 달아났다. 김혜성은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도루하다가 상대 수비수 발에 왼손이 꺾이면서 통증을 호소하며 타임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곧바로 일어나 다시 경기에 임했고, 무키 베츠의 좌전 적시타 때 전속력으로 내달려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두 번째 안타는 6-2로 앞선 3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김혜성은 1사 1, 2루에서 오른손 불펜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 148.9㎞ 싱킹 패스트볼을 밀어 쳐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혜성은 오타니의 중월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출루 행진은 계속됐다. 그는 13-2로 크게 앞선 4회말 1사에서 알렉산더를 상대로 볼넷을 고른 뒤 오타니의 중월 홈런으로 득점했다. 김혜성은 16-2로 달아난 6회말 1사에서 우완 미치 스펜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다시 골랐으나 이번엔 후속 타선 침묵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8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잡은 마지막 타석에선 세 번째 안타를 때렸다. 승부가 크게 기울자 애슬레틱스는 투수를 아끼기 위해 포수 조니 페레다를 마운드로 올렸고, 김혜성은 7구째 시속 104.9㎞ '초저속'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김혜성은 미겔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맹활약 속에 19-2로 대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29승15패)를 지켰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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